조선대학교 국어상담센터 제1기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개강식 및 초청강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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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2007-07-31 11:59
광주--(뉴스와이어)--조선대학교 국어상담센터(센터장 강희숙·국어국문학과)는 제1기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개강식 및 개강기념 특강을 7월 31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다목적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박영순 고려대 교수(전 한국어 세계화재단 이사장)는 ‘한국어의 세계화’라는 제목으로 가진 특강에서 “한국어는 세계 6,000여개 언어 중 10위에 들어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5대 언어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세계화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은 바로 한국어를 세계화하는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으로는 한국어를 갈고 다듬어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사랑함과 동시에 영어도 착실히 배우고, 밖으로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많이 가질 때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지고, 국민들의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국어사랑과 나라사랑의 정신이 한층 높아진다는 것.

박 교수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교육하는 교사는 한국인 화자 중에서도 일반언어학과 언어교수법에 대한 식견이 충분히 있으며, 최고 수준의 한국어 구사력과 한국어 문법에 통달하고, 한글문자의 창제 원리를 정확히 알며, 한국어의 역사와 한국어문화를 제대로 파악하여 한국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며 “또한 커리큘럼, 실러버스를 조직할 수 있고, 교재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만도 50만명에 이르고, 특히 국제결혼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여성이 연 5~6만에 이르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한국학교에 다니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어교사들도 이러한 다문화가정의 여성과 자려들의 한국어문화 교육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며, 이들에 맞는 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이러한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몇십 년 전부터 다언어/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나라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참고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어 교육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는 이번 제1기 과정은 총 38명의 수강생이 오는 8월 24일까지 강의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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