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날들’ 라시드 뷰샤렙 감독의 영화철학
영화란 관객이 무언가를 느끼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
1959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한 라시드 부샤렙 감독은 자신의 느낌에 의지해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작 <리틀 세네갈> 역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시키기도 했던 라시드 부샤렙 감독은 ‘영화’라는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이 무언가를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고 그것을 영화철학으로 삼아 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를 위해 몸바쳤던 토착민 병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광의 날들> 또한 라시드 부샤렙 감독의 의도가 잘 담긴 영화이다. ‘식민지화’와 ‘독립’, ‘이민과 이주’, 프랑스 역사를 만든 사람들의 잊혀진 역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영광의 날들>은 감독의 바람대로 실제로 프랑스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은 물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여 정부가 토착민 군인들에 대한 사회적 혜택을 보장하는 법안을 발표할 정도로 프랑스 사회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실화의 감동은 계속 된다.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마을에 세워진 추모 전쟁기념비 기사를 시작으로, 오랜 조사를 통해 모은 진실된 정보와 사실만을 참고한 <영광의 날들>은 무려 2년 반 동안 25번의 시나리오 수정과정을 거치며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들어졌다. 단지 전쟁을 치르는 군인이나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희망, 분노, 사랑, 욕망을 가진 인간의 모습과 실제로 전쟁에 참가했던 사람들에 대한 경의가 담긴 <영광의 날들>은 오는 8월 30일 광화문 씨네큐브 등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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