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극장가 ‘안녕,쿠로’ 비롯 실화 영화 봇물

서울--(뉴스와이어)--8월 극장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우리 영화 <화려한 휴가>가 전국 2백만 관객을 훌쩍 넘기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역시나 실화에서 소재를 따온 영화들이 8월 중에 잇달아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리버틴> <조디악> 등 실화 소재 영화 잇단 개봉!

8월 2일 개봉한 시대극 <리버틴>은 1647년에 태어나 로체스터가의 2대 백작으로 살았던 천재 시인 존 윌모트의 화려했던 동시에 비극적이었던 짧은 생을 쫓고 있다. 이어 15일 개봉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1977>은 1977년에 영문도 모른 채 감금당했던 어느 축구 선수가 120일간의 감금 끝에 감옥 동료들과 함께 탈출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담아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조디악> 역시 영화에 영감을 불어 넣은 것은 실화였다. 수십년간 미국 전역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 것! 총 37명에 달하는 무고한 시민이 살해당했던 실화를 스크린에 재현해낸 <조디악>은, 때문에 종종 ‘할리우드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고 있다.

<안녕, 쿠로> 순수하고 따뜻한 감동으로 정면 승부!

하지만 관객들이 실화에 기대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실제했었던 이야기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감동! 오는 8월 15일 개봉하는 <안녕, 쿠로>는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라서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안녕, 쿠로>는 1961년에 일본 나가노현에 실존했었던 강아지 ‘쿠로’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고, 쿠로를 거쳐간 학생들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정감 어리게 들려준다. 주인한테 버려진 후 어느 고등학교에 정착하게 된 쿠로는 장장 10여년간을 학생, 교사, 마을 사람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 속에 다시 재현된 쿠로와 학생들 사이의 우정과 교감은 흐뭇하기 이를 데 없으며, 쿠로를 떠나 보내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해온다. ‘감동 실화’라는 말이 헛말은 아니어서, <안녕, 쿠로>는 상영 내내 코끝이 찡해 오는 순간을 자주 선사한다.

요란한 액션과 화려한 특수효과로 무장한 오락 영화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올 여름 극장가. 하지만 <화려한 휴가>의 성공이 말해 주듯이, 실화만이 줄 수 있는 충격과 감동은 그 어떤 지어낸 흥미로운 이야기 보다 더욱 기억 속에 오래 남기 마련이다. 종반으로 향하고 있는 여름 극장가에서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진 실화 소재의 영화들! <안녕, 쿠로>를 비롯한 이들 작품들이 얼마나 관객들의 품 속으로 파고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락처

씨네콰논 코리아 김영창 팀장 02-774-9002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