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정상화 방안, 무엇이 논의됐나?

광주--(뉴스와이어)--총사퇴 이후 3일 새롭게 출범한 광주비엔날레 제8대 이사회는 첫 출범부터 다양한 광주비엔날레 정상화 및 개혁과제들을 논의했다.

특히 새 이사진들은 이날 첫 회의에서 신정아 가짜학위 사태 이후 지역 미술계와 시민단체 등에서 개혁을 요구한 과제들중 귀를 기울일 만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해 세계 3대 비엔날레로의 도약을 이뤄나가자고 결의하는 등 신속하고도 강력한 정상화 의지를 표명해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이날 광주비엔날레 발전방안으로 논의된 사항중 이사들의 종신 연임도 가능토록 규정한 광주비엔날레 이사회 정관 제8조는 당장 이번달 중순께 예정된 차기 이사회에서 본격 논의를 하기로 해 개정이 확실시된다.

박광태 명예이사장은 이날 "임원의 연임 제한조항을 폐지한 것은 잘못됐다. 이를 1회에 한해서만 연임을 가능토록 규정한 원래의 정관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명예이사장은 이어 “이번 일로 비엔날레 발전의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종신이사제 폐지 등의 건설적인 시민여론은 적극 수렴하겠지만 일부 임의단체들의 무리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연직 이사를 8명으로 두도록 한 정관 제6조도 개정이 확실시된다.

이사장 직무대행 임우진 상임부이사장(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이사 임기제한 규정 외에 당연직 이사도 정관 개정을 통해 당장 시행이 가능한 만큼 여론을 더 귀담아 들은 뒤 구체적인 축소범위를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자”고 밝혔다.

임 부이사장은 총감독 선임방법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세계 유수의 비엔날레의 감독선정 방법을 종합 검토해 중장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재단 사무처의 연구 기획기능 강화와 지역작가 육성방안 등의 과제도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개선해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로 선임된 김광명 이사는 “가짜학위 파동을 획기적인 환골탈퇴의 계기로 삼아 광주비엔날레의 이념과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지역사회의 여론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언로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호권 이사(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는 “이제는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 내년 비엔날레 개최 가능여부를 의심하는 시민이 있을 만큼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홍보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우 전 감독은 “비엔날레는 자연과학까지 결합되는 복합적인 행사여서 매 번 많은 이슈가 등장하고 위기상황에 몰리지만 광주비엔날레는 많은 토론과 건전한 제안, 시민참여로 오늘까지 이어져 왔다”며 “이제는 지역언론이 중심을 잡고 비엔날레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는 신정아 공동감독 내정자의 낙마 이후 외국인 단일감독 체제로 7회 비엔날레를 치르기로 한 큼 오쿠이 엔위저 감독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전시주제 등 내년 비엔날레의 전시기획안을 8월 중순께 확정해 이사회에 보고토록 했다.

웹사이트: http://www.design-biennale.org

연락처

광주비엔날레 기획홍보팀 062-608-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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