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시원한 웃음을 책임질 ‘라따뚜이’의 코미디언들
“남을 웃긴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라따뚜이>의 감독 브래드 버드. 코미디야말로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르라고 생각하는 그는 코미디언들이 가진 풍부한 연기력을 높이 샀다. 버드는 유명세에 상관 없이 캐릭터의 완성도만을 위해 목소리의 특징과 실력을 고려하여 성우진을 구성했다.
절대미각의 생쥐 ‘레미’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패튼 오스왈트’가 맡았다. 감독은 우연히 라디오 방송에서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오스왈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적임자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실제로 작은 체구를 가진 오스왈트가 발산하는 커다란 열정은 꿈에 부푼 생쥐의 앙증맞은 생김새와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한편, ‘구스토 레스토랑’의 개성만점 요리사들도 놓칠 수 없는 캐릭터들.
미스터리한 부주방장 ‘호스트’의 목소리는 코미디, 영화, TV 출연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윌 아넷의 연기다. 볼펜 하나로 국립은행을 털었고 엄지 손가락 하나로 사람을 죽였다는 등 진실 여부를 알 수 없는 황당무계한 인생사를 읊어대는 장면이 대표적. 비밀스러운 캐릭터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주방의 유일한 여성 요리사인 ‘꼴레뜨’는 ‘재닌 가로팔로’에 의해 완벽한 프랑스 여인으로 태어났다. 가로팔로는 <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 <케이블 가이> 등의 영화와 다수의 드라마에서 코미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실력파. 그는 “꼴레뜨가 나보다 표정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다”며 멋진 모습으로 스크린에서 활약하게 해준 픽사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미 고인이 된 몸이지만 레미의 상상 속 멘토로 활약하는 전설의 요리사 ‘구스토’는 인기 코미디 시트콤 <내사랑 레이몬드>로 에미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브래드 가렛’이 맡아 열연했다.
첨단 컴퓨터그래픽과 코미디언들의 따뜻한 숨결이 어우러진 <라따뚜이>의 생생한 캐릭터들은 지금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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