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끝나도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다...‘기담’ 속 논란 핫 이슈

서울--(뉴스와이어)--신선한 공포의 향연으로 주목 받고 있는 1942 경성공포극 <기담>(감독-정가형제, 제공/배급-㈜스튜디오2.0, 제작-영화사 도로시)이 개봉 이후 끊이지 않는 궁금증과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기담> 내용이 궁금해요’, ‘<기담> 무섭다던데 얼마나 무섭나요?’, ‘최고의 스토리! <기담> -스포일러 있음’, ‘스포일러 상관없습니다. <기담> 스토리 알려주세요’ 등 보고 나서 또는 보기 전부터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영화관을 나서도 사라지지 않는 <기담>의 논란 핫 이슈를 짚어 본다.

논란1. ‘안생병원’의 의미는?

티저 예고편과 ‘숨겨진 비극’영상이 공개되었을 당시, ‘<기담> 실화인가요?’, ‘안생병원은 어디에 있는 병원인가요?’ 등 문의가 빗발쳤던 <기담>은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 ‘왜 이름이 ‘안생’일까?, 실제 그런 병원이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이어졌다. ‘안생(安生)’은 ‘아무 탈 없이 평안한 삶’이라는 의미로 병원장 딸의 이름인 ‘아오이(靑)’와 공교롭게도 동음이의어다. 그러나, 사랑마저 공포로 변해버린 섬뜩한 곳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논란2. ‘진구’ 흰 머리의 정체는?

시체에게 홀린 의대 실습생 역 ‘정남’은 자신도 모른채 영혼결혼식의 주인공이 되어 시체와의 하룻밤을 보낸 이후 머리 한 부분이 하얗게 세어버린다. 이 장면으로 인해 ‘진구 머리가 왜 하얗게 되었나요? 저만 이해 못한건지 ㅜㅜ’라는 질문은 물론, ‘그런 장면이 있었나요? 무서워서 잠깐 눈 감은 사이에 지나간거야?; 다시 봐야겠어요!’, ‘언제부터 흰 머리가 생긴 건지 아시는 분? 난 마지막에서만 봤는데, 제 친구는 거의 초반에 봤다는…’ 등 영화를 보고 서로 확인하는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흰머리의 정체는 ‘귀신이 씌었을 때 머리가 센다’는 옛 설화에서 이미지를 따왔으며 ‘정남’이 시체와의 첫 날 밤을 보낸 후 나타난 표식이다.

노교수가 된 ‘정남’의 머리는 세월이 지나 마치 아무일 없었던 듯 온통 흰머리로 표식도 뒤덮어버렸지만, 거스를 수 없는 운명으로 다다른 엔딩에서 ‘정남’의 모습과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여고생 시체의 모습은 또 다른 충격과 여운을 준다.

논란3. ‘이동규’를 죽게 한 건 소녀?

냉철한 겉모습 속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 ‘수인’은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남은 ‘아사코’에게 최선을 다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상처를 치유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순간 ‘아사코’는 죽음을 맞이하고 ‘수인’ 역시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 ‘사다코’를 물리치고 ‘중얼귀신’ 열풍을 몰고 온 ‘아사코 엄마’, 끔찍하게 죽은 할머니 귀신에 정신없이 비명을 지르던 관객들을 또 다시 웅성거리게 만드는 결말을 보여준다. 사고 당시 ‘수인’의 눈 앞에 나타난 ‘아사코’의 나지막한 ‘사랑해요. 아저씨’란 한 마디는 ‘소녀가 수인을 데려갔다. 단순한 환영이다. 아사코가 결국 수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등의 추측을 낳으며 <기담>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논란4. ‘김보경’이 귀신? ‘김태우’가 귀신?

<기담>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공포를 선 보이는 ‘김보경’과 ‘김태우’의 사연은 그 미스테리한 구성 역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한 방의 반전을 노리는 게 아니라 ‘아내에게 그림자가 없다’는 설정을 미리 알려주고 보는 내내 ‘과연 비밀의 열쇠는 누가 쥐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하게 만든다. ‘그래서 김보경이 죽은 사람인가요?’, ‘식스센스에서는 브루스 윌리스! 기담에서는 누구일까! ㅋㅋ?’, ‘누가 연쇄살인의 범인이에요? 궁금해요!’ ‘아직도 헛갈려요. 다시봐야하나!’ 등 댓글이 올라오는 가운데 원혼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히거나 복수를 다짐하는 전형적인 공포 틀을 벗어난 <기담>의 스토리는 다양한 뒷이야기를 유발하며 그 재미를 증명하고 있다.

뜨거운 논란과 관심 속 <기담>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기담 보고 싶은데 상영하는 곳이 적네요. 아쉬워요 (캐롤라인)’, ‘소리 없이 강한 작품! 더 많은 극장에서 보여져야 한다 (토레방)’ 등의 안타까움의 목소리 또한 높다.

평일에도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기담>에 쏟아지는 논란과 관객들의 관심 역시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연락처

영화사 도로시 02-516-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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