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 나인 J-무비 페스티벌’ 총 9편 상영작 공개
꿈, 사랑 그리고 청춘! <천사의 알> <백댄서즈> <캐치 어 웨이브>
‘꿈’과 ‘사랑’은 청춘을 대변하는 제일의 키워드일 것이다. <천사의 알> <백댄서즈> <캐치 어 웨이브>는 젊은이들의 로맨스와 성장담을 그린 작품들. <천사의 알>은 <박치기!>의 헤로인이었던 사와지리 에리카가 주연한 탓에 진작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아 왔는데, 여자 친구의 언니에게 마음을 뺏긴 어느 청년의 순애보를 그려냈다. 메인 보컬의 잡작스런 은퇴 선언으로 설 무대를 잃어 버린 4명의 백댄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백댄서즈>는 꿈을 쫓는 청춘들의 분투를 그린 작품. 그저 즐거운 여름 휴가를 계획했다가 뜻하지 않게 서핑에 심취하게 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캐치 어 웨이브>는 이즈음 계절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다.
히트 넘버 오다기리 죠! <블랙 키스> <인투 어 드림>
현재 일본 배우 중 국내에서 이만치 뜨거운 인기를 오래도록 누리고 있는 배우도 드물 것이다. 다름 아닌 오다기리 죠 얘기! 이번 영화제에서도 무려 2편에서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블랙 키스>는 어느 살인 사건을 중심에 놓고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동일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해 들어가는 작품. 자극적인 소재와 그것을 독특하게 구현해낸 영상이 압권이다. <인투 어 드림> 역시 오다기리 죠가 출연진에 이름을 올린 작품. 동료들과 귀향에 나섰던 어느 연극 배우가 자신도 깨닫지 못했던 진실과 마주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주로 영화 속에서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자랑해온 오다기리 죠가 스릴러와 미스터리 장르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상상은 우리의 힘! <이웃 13호> <김미 헤븐> <러브 고스트> <데스 트랜스>
이번 영화제에서는 무엇보다 기발한 발상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풍성하게 차려졌다. 또 다른 자아가 존재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웃 13호>는 왕따 경험이 있는 주인공이 성인이 되어 복수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미 헤븐>은 ‘공감각’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밤마다 계속되던 꿈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마침내 과거의 사랑과 조우한다는 설정의 <러브 고스트>는 유명 만화가 이토 준지의 작품이 원작! <버수스> <지옥갑자원> 등 독특한 일본 액션영화에 탐닉했던 관객이라면, 기대했던 것 이상의 즐거움을 챙길 수 있는 작품이 <데스 트랜스>이다. 세계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관을 둘러싼 자객들의 한바탕 소동을 화려하고 키치적인 액션에 담아냈다.
장르, 배우, 재미 등등 어느 것 하나 다채롭지 않은 것이 없는 한 여름의 일본영화축제 <버라이어티 나인 J-무비 페스티벌>. 총 9편, 그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면면들은 오는 8월 24일부터 열흘간 CQN 명동에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연락처
씨네콰논 코리아 김영창 팀장 02-774-9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