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여친’ 봉태규, 정려원 이색알바 체험
인간붓이 된 봉태규와 귀신으로 분한 정려원의 사연은?
봉태규가 ‘인간붓’이 되어야만 했던 사연은 이렇다. 사랑스러운 ‘아니’와 터프하고 폭력적인 ‘하니’, 두 여자를 동시에 만나다 보니 돈이 두 배로 필요해진 구창(봉태규 분)이 선배인 종윤(김인권 분)에게 괜찮은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구창의 연애상담사 종윤이 “예술아르바이트”라며 추천해 준 것은 다름아닌 머리카락으로 달마도를 그리는 ‘인간붓’이 되는 것. 이에 머리를 붓처럼 뾰족하게 세우고 온몸을 붕대로 칭칭 감은 구창은 낯선 남자들의 어깨에 들려서 먹물 통에 머리를 담근 후 하얀 도화지 위를 휘젓고 다녀야 했다.
아니(정려원 분)는 <빨간신>이라는 공포영화 홍보를 위하여 빨간신을 신고 귀신 분장을 한 채 거리에서 돌아다니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도중에 다리가 아프다며 귀신분장을 한 모습 그대로 머리를 풀어헤치고 (!)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버린다. 이때 지하철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구창이 귀신분장을 한 아니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그것이 그들의 첫만남이 된다.
몸을 아끼지 않은 배우들의 열연
봉태규는 촬영당시 먹물통에 얼굴 전체를 담궈서 눈, 코, 입으로 먹물이 들어가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모니터를 본 뒤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웃으며 “한번 더 갈까요?”하고 말하는 여유를 보였고 귀신분장을 했던 정려원은 올 초 1월 , 한겨울에 얇은 검은색 의상 하나만 입고 양수리 야외에 세워진 지하철 세트에서 밤새 추위와 싸우며 촬영에 임하면서도 피곤한 기색 한번 없이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이렇듯 두 배우의 열정에 힘입어 이색알바 에피소드는 <두 얼굴의 여친>에서 독특하고 재미있는 명장면으로 관객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물오른 코믹연기와 함께 멜로 연기까지 섭렵할 봉태규의 연기와 다중인격 연기를 통해 다양하고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정려원의 모습이 기대되는 영화<두 얼굴의 여친> 은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9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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