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안관련 브리핑

서울--(뉴스와이어)--나경원 대변인은 8월 9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남북 頂上회담은 正常회담이 되어야!

대선 4개월 전에 개각과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전격적으로 동시에 이뤄진 것은 좌파정권 연장을 위한 정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내부적으로는 대선용 돌격대 내각을 구축해 전열을 정비하고 대외적으로는 북풍을 일으켜 선거판을 흔들어보겠다는 속셈이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인위적으로 정권교체를 막아보려는 술수겠지만 어림없는 일이다. 국민적 반발과 거센 역풍만을 초래할 뿐이다.

민생파탄을 불러온 국정실패 집권세력이 국민의 심판을 통해 교체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이다.

정상회담조차도 정략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발상이 매우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이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결정한 이상 정상회담이 정상적 정상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첫째, 핵폐기를 외면하고 장밋빛 선언만 하는 회담, 둘째, 현정부가 책임지지 못하는 다음 정부와 국민에게 부담만 주는 퍼주기 지원 약속만 하는 회담, 셋째, 허황되고 실현될 수 없는 로드맵만 합의하는 회담은 대선용 회담이라고 규정한다.

한나라당은 정상회담이 대선용 정략회담이 아니라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정상회담이 되도록 정부가 진정성을 보여주고 최대한 노력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ㅇ 정부 정상회담 신경쓰느라 인질구출 잊었나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이 오늘로 22일째를 맞고 있다.

곧 탈레반과 대면 협상을 할 것이란 희망적 소식도 있으나 아프간 정부가 인질구출준비를 완료했다는 우려되는 소식도 들린다.

종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피랍자 가족들은 남북정상회담 발표로 아프간 피랍 사건이 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나 불안해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겠지만 21명의 귀중한 국민 생명을 구하는 일이 소홀히 돼서는 안된다.

아프간 특사로 아무 성과 없이 돌아온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정상회담개최를 발표하는 것도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누구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우선을 두어야할 정보기관의 총수인 김만복 국정원장이 아프간 사건의 해결에 총력을 모아야할 시점에서 북한에 2차례나 밀사로 들락거리는 일에 신경을 집중해야 했다는 것도 유쾌하지 않다.

그런 일은 이제 통일부장관에게 맡겨도 되지 않겠는가.

아프간 피랍 사건 직후 노무현 대통령이 이례적인 기자회견까지 갖는 등 관심을 보이던 정부가 지금까지 어떠한 외교적 성과도 올리지 못하고 직접 협상조차 하지 못한 것은 우리 정부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대선용 이벤트로 정략적 회담이라는 시선을 받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에만 열을 올릴게 아니라 피랍된 우리 국민을 하루라도 빨리 살려오는데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07. 8. 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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