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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4 17:20
서울--(뉴스와이어)--15년 전, 5명의 남자들이 종적을 감춘다. 그리고 오직 4명만이 돌아왔다. 지난 실종의 시간 동안 그들에게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의문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완전한 비밀로 남겨졌다. 평생에 걸쳐 묻어두고 그 기억을 상기시키는 모든 단서는 제거하고 살아가는 4명의 남자들. 세월이 지나 다시 마주친 그들은 15년 전 그 때처럼 또다시 고통스럽고 공포스럽다. 자신들을 그토록 괴롭히고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안겨주었던 문제의 그 생물체를 포획한 그들은 그동안 묵묵히 참아내야 했던 울분과 굴욕을 앙갚음하고자 점점 더 잔혹하고 파괴적으로 돌변한다. 섬뜩한 충격의 사건을 다룬 <얼터드>는 미지의 생물체보다도 더욱 잔혹할 수 있는, 어쩌면 그보다 더한 인간의 잠재적 잔혹성의 본능을 이야기한다.

15년 전, 15년 간, 그리고 15년 후. 외계생물체에 의해 변형된 인간으로서의 신체 이상으로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자기자신의 본능과 실체,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마저 모두 완전히 낯설게 만든 하나의 사건은 그들의 모든 것을 통째로 ‘얼터드’ 되게 만들었다. 지난 과거를 부정할 만큼 충격적인 사건으로 순식간에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리는 순간, 타인들의 외면 속에서 더더욱 소외당하며 상처를 묵묵히 견뎌내야 한다면 그리고 그 공포의 기억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재이자 미래라면 그 순간 견뎌온 세월에 완벽한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그 막다른 코너에 몰려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고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라도 상상치 못할 파괴적 본능을 폭발시키며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하게 된다.

익숙한 공간, 항상 존재하는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예기치 못한 순간 죽도록 잊고 싶었던 그 때의 기억이 다시 재현되는 것! 인간 자신의 근본과 생존을 위협하는 실질적 공포는 바로 그 안에 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미지의 대상과 결합해 창조해낸 산체스 감독의 신감각 호러 스릴러 <얼터드>는 우리 주변에 쉽게 존재하는 기억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여 낯선 공포감과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방심하는 사이 당신의 일상을 순식간에 극한의 공포로 변화시키는 영화 <얼터드>는 8월 23일, 강렬한 충격으로 관객의 심장을 움켜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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