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 2004년 매출액 2조243억원, 976만대 판매 달성
하지만 지난 3분기 이후 국내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와 마케팅 비용 축소로 국내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재고 부담이 발생하며 3, 4분기에 재고 판매를 위한 직접 판매비의 증가로 국내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2004년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2003년 708억원 대비 약 19% 감소하였다.
4/4분기 실적은 매출 5,318억원으로 지난 3/4분기 4,408억원 대비 21% 가량 성장하며 선전했으나 국내 시장의 악화로 인해 수익성 개선에 어려운 측면이 있었으며 수출도 3분기 대비 4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47% 하락하였다.
그러나 팬택앤큐리텔은 국내외의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북미 CDMA시장에서는 약 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기존의 Verizon, Virgin Mobile에 의존도가 높았던 판매처를 북미 제 2 CDMA 사업자인 Sprint까지 확대하는 등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를 100%에 달하는 매출 신장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회사에서 더욱 강조하는 점은 더 이상 글로벌 업체들의 가격 인하 정책이나 시장 환경의 악화에서도 자생할 수 있는 체질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실질적으로 많은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이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악화로 사업을 철수하고 있는 점들을 고려하면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시장의 하나인 북미에서 큐리텔의 선전은 세계시장에 또 다른 Made in Korea 업체의 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시장도 바닥을 치며 지난 12월 이후 LGT MNP 효과로 인해 시장 수요가 살아나며 동사의 12월 국내 매출이 지난 11월 대비 90% 가까이 늘며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등 국내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어 2005년의 전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팬택앤큐리텔은 2005년 사업계획을 통해 매출 2조 5000억원, 판매량 1,3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04년 대비 개선된 5%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04년 대비 약 30%정도의 성장으로서 지난해 말 북미 유통업체인 오디오박스와 체결했던 1천만대 계약을 고려했을 때 다소 보수적인 수치로 평가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의 송문섭 사장은 2005년에는 외형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상반기 내에 북미 시장의 자체 유통망을 통해 자체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대규모 사업자들과의 협상이 끝나고 제품 개발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현재 북미 사업자들이 휴대폰 공급 업체 수를 줄이는 상황에서 팬택앤큐리텔을 오히려 협력업체로 추가했다는 것은 회사의 품질, 제품 및 신뢰도를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 동안 팬택앤큐리텔이 미진했던 GSM 분야(UMTS, WCDMA)에 대해서도 05년 3분기 UMTS 제품을 유럽과 북미에 선보일 계획으로 그 동안 성장 한계로 지적되었던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미주에 집중된 지역적 한계와 CDMA 위주의 기술적 한계를 한꺼번에 해소 시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휴대폰 업체로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BRICs 지역인 브라질과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전략 제품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curitel.com
연락처
팬택계열 기획홍보실 홍보팀 장현지 02-3774-8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