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디자인비엔날레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눈길

광주--(뉴스와이어)--오는 10월 5일 개막하는 제2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전시 외에 일반시민이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빛’을 주제로 열리는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대표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남도의 ‘귄’을 찾아주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광주와 호남의 디자인 아이콘 2007개를 찾는 ‘남도 디자인 아이콘 2007 공모’ 행사.

이번 공모는 남도만의 독특한 문화자산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문화상품 브랜드로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도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거주지나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당선작들은 전문 디자이너들에 의해 향후 ‘귄’이라는 문화브랜드로 개발돼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남도문화를 표현하는 단어로 우리에게 익숙한 ‘귄’은 귀염성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로 단어에 내포된 의미는 표면적으로 형상화된 화려한 외형미가 아니다. 그것은 뜯어보면 볼수록 예쁘고 아름다운 멋스러움을 의미한다. 또한 구성지면서도 구수하고, 그러면서도 소박미가 있고 그 내면에는 감칠맛이 있는 멋이 간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귄’은 투박하지만 곰곰이 보면 그 아름다움이 은은하게 드러나는 남도의 이미지라 할 수 있다. 뻔지르한 외형미가 아닌 일종의 살짝 감추어진 내적인 유현미(幽玄美)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렇듯 단음절어 ‘귄’은 남도지방의 예술적,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환경적인 특성을 집약하는 단어라 할 수 있다.

공모전을 기획한 강인호 큐레이터(목포과학대 교수)는 ‘귄’은 화려한 예술보다는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실용성에 곁들여 은근히 나타나는 멋으로 생활과 조화되어 구성된 것이며, 민중들의 감성에서 우러나온 것이면 무엇이든지 응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 · 전남디자인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공모전은 사진, 영상, 소리, 실제 입체물 등 4종류로 나눠 실시된다. 접수는 8월31일까지이며, 당선작은 9월 4일과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당선작들은 디자인비엔날레 기간중 특별전 ‘남도의 디자인 자산 100선’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공모전 외에도 디자인 체험 캠프와 ‘스타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가족 디자인 탐험 워크숍’ 등 알차고 내실있는 참여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디자인 체험캠프’는 김대중센터 전시관내 디자인 체험관에서 당일 관람객들을 상대로 접수를 받아 매 30분 마다 무료로 실시된다. 평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오전에는 개별탐험(개방형)으로, 오후에는 탐험대장 인솔 하에 단체로 실시된다.

접수시 7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탐험 활동을 위한 탐험 백(bag)이 무료로 제공된다. 탐험 백 안에는 디자인 스카프, 탐험 활동지, 디자인 키트 등의 도구가 들어 있다.

탐험 내용은 전시 주제인 빛의 세계 체험과 기타 전시체험물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스타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가족 디자인 탐험 워크숍’은 ‘그린 디자이너’로 알려진 국민대 윤호섭 교수, EBS '딩동댕유치원‘의 뚝딱이 아빠 김종석 등 7명이 참여해 매일 오전과 오후 1시간 30분씩 2회 실시된다.

탐험단 참여는 인터넷(www.kium.org)을 통해 9월 7일부터 10월 1일까지 25일간 온라인 접수로만 가능하다. 참여자격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매회 1가족 3인기준 15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워크숍을 기획한 백종원 큐레이터(네이트시스템 대표)는 “가족 디자인 워크숍은 빛의 투영, 반사를 이용해 아름다운 색을 연출하는 나만의 장난감을 디자인하거나 팬시 디자인, 감성 디자인 등 생활 속의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디자인 체험을 함으로써 어린이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초중등학교 미술 교사 참여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교사들이 통합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창의성과 디자인’을 주제로 한 교사워크숍이 9월 7일 광주비엔날레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8명씩 10그룹으로 나눠 실시되는 교사워크숍은 교육부 디자인 정책관의 ‘창의성과 디자인 교과정책’에 대한 특강이 예정돼 있다. 이어 환경과 색채디자인에 대한 워크숍, 그리고 분당 백현초등학교의 디자인특별반 운영사례 등이 발표돼 창의적인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한 디자인 조기교육에 대한 내용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design-biennale.org

연락처

광주비엔날레 기획홍보팀 062-608-4262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