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나 신도시, 뉴타운 등 대규모 주거단지는 단계적 개발이 이뤄진다. 택지지구나 신도시의 경우 개발 계획이 수립되면 주택과 기반시설, 편의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면서 개발이 진행된다.
첫 분양 아파트는 나중에 공급되는 아파트보다 일반적으로 분양가가 낮다. 분양 시기가 늦어질수록 높아지는 토지비와 인건비 등 원가 상승이 분양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경우 2004년 7월 분양된 시범단지 분양가는 3.3㎡ 당 700만 원 중반이었지만 2005년 10월 선보인 ‘롯데캐슬’ 아파트는 875만 원에 분양됐다.
또 첫 분양 아파트는 개발지역 내 입지가 가장 좋다. 첫 분양의 성공여부는 추후 공급되는 단지들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개발 초기에 입주하는 까닭에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등의 부족으로 편의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웃돈이 가장 높아 대표단지로 떠오게 된다.
뉴타운의 경우도 비슷하다. 뉴타운은 노후화된 주거·상업시설 등을 정부 주도로 구역으로 지정해 계획적으로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뉴타운에서도 첫 분양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높다. 길음뉴타운의 경우 지난 2005년 4월 입주한 ‘대림e-편한세상’ 아파트의 142㎡의 분양가는 2억9000만 원이었다. 현재는 최고 7억3000만 원을 호가한다. 반면 올해 8월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142㎡의 분양가는 7억4000만 원선.
시간적인 요소도 있지만, 뉴타운 개발이 본격적 괘도에 올라서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프리미엄이 분양가에 반영된 것이다. 비슷한 입지와 단지규모에 불구하고 분양가 차이는 2배를 훌쩍 넘겼다.
연내에도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뉴타운 등에서‘시범단지’격인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먼저 9월에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지구에서 대한주택공사가 1천144가구를 분양한다. 소하지구는 전체105만358.3㎡의 면적에 단독주택 146가구를 포함해 총 5천657가구의 주택을 2010년까지 공급한다.
경기도 양주 고읍지구는 양주시 고읍, 만송, 광사 일대 148만4천㎡ 규모로 내년까지 총 8천712가구가 공급된다. 이달 말 분양한‘유승한내들’882가구에 이어 10월초 한양, 우미건설, 우남건설, 신도종합건설 등 4개 회사가 6개단지 총 3천465가구를 동시분양한다. 고읍지구는 양주신도시에 포함되는 택지지구 가운데 한 곳으로 주변 옥정, 회천, 광석, 덕정 등 총 7만4천300여 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경기도 안산 신길지구에도 첫 아파트 분양으로 오는 10월 대한주택공사 1천492가구를 공급한다. 신길지구는 총 81만2천581.6㎡의 면적에 총 4천696가구가 들어선다.
인천 청라지구에도 올해 첫 분양이 시작된다. 청라지구는 송도·영종지구와 함께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트로이카로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국제금융의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총 1천775만㎡의 메머드 급 부지에 총 3만1천여 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이 중 5천276가구가 연내 분양예정이다.
총 349만5천248㎡의 부지에 총 1만5천200여 가구가 들어설 은평뉴타운은 전체 물량 중, 1지구 2천817가구가 10월께 첫 분양된다. 1지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주)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실장은 “대규모 사업지의 개발 초기에는 윤곽이 잘 드러나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을 수 있다”며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는 곳은 수요자의 관심이 적은 초기에 분양을 받는 것이 재테크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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