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올해의 청소년 도서 ‘우리들의 스캔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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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2007-08-30 11:41
서울--(뉴스와이어)--2007 올해의 청소년도서(여름분기)에 이현 장편소설'우리들의 스캔들'(5월 28일 창비 간행)이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에서 분기별로 나누어 연간사업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선정도서는 (재)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에서 구입해 청소년들에게 보급하게 된다.

『짜장면 불어요』의 이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우리들의 스캔들』은 창비청소년문학 1권.

새빛중학교 2학년 5반의 평범한 모범생 이보라. 그러나 비혼모인 이모가 자기 반 교생으로 오면서 보라의 일상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이들끼리만 익명으로 활동하는 인터넷 반 카페에 ‘L'이 이모와 조카의 사진을 올리면서 사건이 터지고, 이모는 학교로부터 학급 지도를 포기하라는 종용을 받게 된다. 보라는 글을 지우려 하지만 반 아이들 중 ’L'이 누군지, 카페를 관리하는 2대 올빼미는 또 누군지 알 길이 없다.

한편 학교에서는 불량 서클이 관련된 폭력 사건이 벌이지고, 나름 엘리트주의자인 담임은 반 아이들에게 다른 친구들의 잘못을 적어 낼 것을 강요한다. 이 때문에 보라의 친구 은하는 교무실에 끌려가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추궁당하고, 카페에는 이를 고발하는 ’레인보우‘의 글이 올라온다. 가출한 은하에게는 결국 정학 처분이 내려지고, 이를 보다 못한 ’프로도‘가 담임이 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을 핸드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반 카페에 올린다. 교생이 자신의 이모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망설이던 은하는 중대 결심을 하는데……. 초여름에 몰아닥친 이 씁쓸한 폭풍을 거치면서 아이들은 한 뼘씩 자라난다.

학교 내 폭력과 비혼모 문제를 다룬다고 하면 무겁고 진지하기만 한 내용을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들의 스캔들』은 청소년들의 생활과 심리에 밀착한 생생한 묘사가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여기에 닉네임을 좇는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예상치 못한 반전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창비청소년문학’
청소년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창비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창비청소년문학’의 1권으로 선보이는 작품. “‘지금 여기’의 청소년과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새로운 감수성과 문제의식을 충실하게 담아 즐겁고도 의미 있는 책 읽기”를 추구하는 기획의도에 충실히 부합한다. 2006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짜장면 불어요!』의 작가인 이현의 첫 청소년소설이기도 하다.

창비 개요
창비의 연원은 1966년 1월 창간된 계간 ‘창작과비평’으로 창비는 1974년 단행본 출판을 시작한 이래 문학, 인문, 사회, 교양, 아동 등 각 분야의 양서들을 꾸준히 펴내왔다. 2003년 현재 1300여 종에 달하는 책을 간행하였고, 매년 60여 종 내외의 신간을 내고 있는 창비는 독자들에게서 가장 신뢰받는 출판사로 꼽히며, 양서의 산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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