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9월의 읽을 만한 책’에 황석영 장편‘바리데기’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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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2007-08-31 12:07
서울--(뉴스와이어)--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9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바리데기』(황석영 장편소설/창비)가 선정되었다.

추천요지는 다음과 같다.

바리데기 추천월 : 2007년 09월 저/역자 : 황석영 출판사 : 창비 2007-08-06 / 302쪽 / 10,000원

일곱 번째 딸로 태어나 버림받은 바리공주는 샤먼들의 시조가 되었다. 그녀의 일대기가 「바리데기 신화」이다. 황석영은 이 신화에서 소재를 취하여 한 편의 장편을 써냈다. 현대의 바리데기는 북한 난민의 딸로 설정된다. 기근에 시달리는 북한의 참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중국으로 피신했다가 컨테이너선을 타고 영국으로 밀항하는 바리와 밀항자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바리를 중심으로 세계를 어둡게 물들이고 있는 현대의 사건들이 교직되듯이 짜여져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매력은 서사적 줄거리에 있지 않다. 작가가, 황천무가 바리데기 신화를 풀어내는 장면은 장중하고 아름답다. 흐름은 유연하고, 환상은 우주적이며 신비롭다.

현대의 바리데기는 생명수를 구해오지 못한다. 작가는 현대의 생명수는 인간 각자의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하려는 듯하다. 그러나 작품은 의문부호로 끝난다. 테러로 폭발한 버스를 바라보며 두 번째 아기를 낙태하는 바리. 파괴와 살상은 지금도 지구 도처에서 진행 중이다. 끝나지 않는 힘센 자들의 욕망과 힘없는 자들의 절망. 우리는 그 사이 어디쯤에 속해 있는 것일까?

창비 개요
창비의 연원은 1966년 1월 창간된 계간 ‘창작과비평’으로 창비는 1974년 단행본 출판을 시작한 이래 문학, 인문, 사회, 교양, 아동 등 각 분야의 양서들을 꾸준히 펴내왔다. 2003년 현재 1300여 종에 달하는 책을 간행하였고, 매년 60여 종 내외의 신간을 내고 있는 창비는 독자들에게서 가장 신뢰받는 출판사로 꼽히며, 양서의 산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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