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안관련 브리핑

서울--(뉴스와이어)--나경원 대변인은 9월 4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소설같다”는 소설 쓰려는 노무현대통령

‘정윤재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3일) “꼭 소설같다”고 말했다.

본인 주위 사람들에게 발생한 권력형 비리들이 믿고 싶지 않고, 소설속의 내용이라고 믿고 싶은 모양이다.

국민들은 어떻게 이런 ‘소설같은’ 권력형 비리 의혹이 저질러지고, 어떻게 ‘소설같이’ 대통령의 최측근, 처남 등이 등장하는지 오히려 의아해 하고 있다.

어떻게 2002년 소설같은 대통령이 당선되고 소설같은 정권이 들어서서 국민들이 지난 5년간 소설같은 세월을 살아야 했는지도 정말 소설같다.

언론에 대해서 늘 심층 보도를 주문했던 노대통령이 ‘정윤재 의혹’등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언론의 탐사보도에 대해서는 그리도 불만인지 이해할수 없다.

노대통령은 집권기간 동안 궤변과 막말로 상식과 이치를 뒤집으려고 자주 소설을 써 왔다. 그런데 이젠 더 이상 그런 소설로 국민의 귀를 현혹하고 진실을 가릴 수는 없을 것이다.

ㅇ 북핵 불능화 연내 해결 기대한다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신고를 마치고 모든 핵 시설을 불능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이를 적극 환영한다. 합의가 행동으로 구체화됨으로써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에 실질적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합의 내용에 신고대상이 구체적으로 명기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신고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원론에 합의한 뒤 나중에 갖가지 이유를 들어 합의를 파기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에는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핵문제 해결은 전적으로 북한의 적극적 의지와 결단에 달려 있다.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약속대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은 수정될 것이다. 대적성국교역법도 종료될 것이다.

북한에게 생문(生門)은 북핵폐기와 개혁개방으로 가는 것이다. 명백한 살길을 팽개치고 사문(死門)으로 들어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 바란다.

올해 안에 북핵 완전 해결이라는 낭보가 전해져 한반도 평화에 획기적 진전이 이뤄졌으면 한다.

ㅇ 국세청의 이명박 후보 재산조사는 명백한 비정상 업무

전군표 국세청장이 2001년부터 올 7월까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의 재산 내역에 대한 전산조회를 79회나 했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업무일뿐 상부의 지시나 정치 사찰이 아니다고 했으나 이 주장을 납득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특정인과 특정인 친인척 수십명을 전방위로 조사한 것이 정상인지, 20-30년 전의 내용까지 뒤지는 것 또한 정상인지, 국정원과 같은 시기에 같은 작업을 한 것이 과연 정상인지 묻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것도 소설같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만화속에서나 나올 비정상적인 일들이 과연 왜 선거를 앞두고 일어나는 지 밝혀야 할 것이다.

이명박 후보 낙마를 위한 국세청, 국정원 등의 무차별 뒷조사는 권력 몸통의 지시에 의하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다.

비정상적인 일을 지시한 몸통의 정체가 누구인지 밝히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정상업무이다.

ㅇ 정치인보다 더 정치인스러운 김만복 국정원장은 사퇴하라!

김만복원장의 과잉노출증에 대한 비판여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특히 정보기관의 수장인지, 지역구의원인지 모를 정도인 취임이후 김만복원장의 비상식적인 정치행보에 대해 비판이 거세다.

출신학교 총동창회장을 맡는 것도 모자라, 고향의 경조사, 행사때마다 화환을 챙기고, 지역 주민들을 국정원에 견학시키고 접대도 적극적으로 했다고 한다.

이는 총선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의 행보나 마찬가지이다. 또한 동창회 홈페이지에 핸드폰번호를 공개하고 동선도 버젓이 노출시켰다고 한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그동안 직업이 정보기관의 수장이 아니라 정치인이었던 것 같다.

이번 아프간사태가 남긴 숙제를 풀기에 노력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김만복 국정원장의 돌출행동에 이런 논란을 벌이는 자체가 국가적 망신이다.

극히 부적절한 처신과 안이한 의식을 가진 김만복원장은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 국정원장은 철저히 반성하고 당장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참에 아예 옷을 벗고 떳떳하게 정치에 나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2007. 9. 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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