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7월 신규주택 공사발주 80%이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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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2007-09-04 13:33
서울--(뉴스와이어)--지난 7월 건설공사계약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6월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민간 신규주택과 재개발공사 발주가 분양가상한제, 원가공개, 청약가점제 등의 시행을 앞두고 80%이상 급감했다.

4일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가 발표한 ’07년 7월 건설공사계약액 현황에 따르면 민간부문의 신규주택 및 재개발공사 발주가 지난 6월(6조 7,257억원)에 비해 80.2%가 감소한 1조 3,33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규주택은 4조4,339억원에서 8,697억원으로 80.4% 감소했고 재개발은 2조 2,918억원에서 4,640억원으로 79.8%축소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규모로는 1,000억원이상의 대형물량과 지역적으로도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1,000억원이상의 신규주택의 경우 3조2,658억원에서 1,107억원으로 96.6%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재개발도 2조 406억원에서 1,650억원으로 91.9%의 감소를 보였다. 수도권 신규주택은 2조 4,860억원에서 3,309억원으로 86.7%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재개발은 1조 8,098억원에서 1,260억원으로 93.0%의 감소를 보였다.

한편 ’07년 7월 건설공사 계약총액은 7조 6,842억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9.5% 감소했다. 발주기관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항만, 상수도부문과 주거부문을 제외한 사무실, 유통센타, 철도역사 등 비주거부문 발주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3.9% 증가한 2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으나, 민간부문은 민자사업과 택지조성부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의 침체로 전년동월대비 19.9%감소한 5조 4,842억원으로 집계되었다.

공종별로는 공공공사 위주의 토목공사는 전년동월대비 91.6% 증가한 반면, 민간공사가 주축인 건축부문은 지방주택시장의 침체로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면서 신규주택발주가 크게 감소하여 전년동월대비 29.2%의 감소를 보였다.

또한, 앞으로의 건설경기동향을 예측하는 건축허가면적도 6월에 들어 33.0%, 7월에 42.9% 감소해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으며 ’07년 1월에서 7월까지 누계도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어 하반기 건설경기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6월달 미분양주택도 전월대비 13.9% 증가한 89,494호로 나타났으며, 이는 ’99년 3월이후 최고의 수준으로 건설업계의 경영압박과 부도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수주액, 건축허가면적 등 건설경기 선행지표들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그동안 정부의 기반시설부담금, 개발이익환수 등 지나친 부동산 규제정책과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 원가공개, 청약가점제 등으로 민간건설시장의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으면 국민경제에도 치명적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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