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성명-세 번째 올림픽 유치 선언은 망도(亡道)의 지름길이다
김진선 도지사의 이번 결정은 '강원도민'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김진선 도지사 자신과 주변에 기생하는 개발업자, 투기꾼들을 위한 것일 뿐이다. 연간 예산 2조 5천억인 강원도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다며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이라는 1조 4천억짜리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벌였다. 그러면서 부족한 재원을 수천억원의 지방채를 남발해 충당하고 있다.
이를 두고 강원도는 “국고를 끌어올 것이기 때문에 강원도민이 질 부담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다. 경기장 건설에는 30%, 기반시설 확충은 50%만 국고가 제공할 뿐이다. 강원도민이 올림픽을 위한 재원의 절반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결국 남발하게 될 지방채 발행은 공공요금의 폭발적 인상시키고, 그 부담은 강원도의 후속세대에게 떠넘겨질 것이다.
또한 김진선 도지사는 세 번째 유치 도전 선언을 통해 두 번에 걸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외면하고 은폐하려 한다. 실패의 원인 규명조차 외면하고 있다. 한 외신은 강원도가 이번 유치에 6천만 달러를 쏟아 부었다고 보도하였지만, 유치위는 유치활동비의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강원도정이라는 막중한 책임에 유치위원회의 유치위원장 자리까지 겸직하면서 김진선 도지사는 직무유기를 하였다. 유치도시 선정일 직전 1년간 올림픽유치를 위한 해외출장만 40여회에 이른다. 정작 그동안 중요한 강원도정은 철저히 내버려졌다. 버려진 지난 1년 이었다.
김진선 도지사는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올림픽과 도민을 이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2007년 9월 5일 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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