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최근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핵실험 이후 경제난이 가속화돼 주민들의 생활 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인민군대의 사정이 더 열악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겨울, 여름 군복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식량배급도 규칙적이지 않아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국경 경비대는 탈북자들을 넘겨주고 돈을 받아 연명하고 있으며, 국경지역에서는 부패된 군인들을 하루가 멀다하게 총살하고 있다. 내륙 지방의 군인들은 더 심각하다. 곳곳에서 비적처럼 나타나 민가를 털고 가축과 식량을 강탈하고 있다. 군영 이탈자들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인민군대의 청년 군인들을 중심으로 남조선 영상물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군복과 식량 등을 팔아 돈을 번 일부 군인들이 해외라디오 청취, 술과 여자에 빠져 인민군대 전반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북한민주화 위원회는 이런 인민군대의 전반적인 사정을 증명할 수 있는 북한 인민군 내부 강연 자료를 입수하여 공개한다. 학습제강 원본 내용은 북한민주화 위원회 홈페이지(www.cdnk.org) 참여마당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인민군 내부 교양용 <학습제강>자료는 북한민주화위원회 산하 북한전략센터 분석위원들에 의해 내용을 분석했다. 학습제강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은 최근 일선 부대에 사상교양 자료로 배포한 <학습제강>에서 "주색금(酒色金)은 사상과 신념을 해치는 독약"이라면서 "주색금을 반대하는 사상교양과 사상투쟁, 법적투쟁의 도수를 부쩍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습제강>은 A4용지 18쪽 분량으로 병사·사관(우리의 부사관)용으로 2007년 3월에 제작됐으며 4~5월에 군인들을 상대로 강연을 실시한 자료 원본이다.

문건(<학습제강>)은 전후세대인 혁명 3·4세대들이 인민군의 주력으로 등장한 현실에서 "적들은 우리 군인들이 주색금에 물젖도록 하기 위한 심리모략전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건은 군인들이 종교와 미신행위를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해야 한다면서 "종교와 미신은 사회주의 사상적 기초를 허물고 계급의식을 마비시키는 독약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들이 종교와 미신에 조금이라도 젖게 되면 "있지도 않는 신이나 하느님에게 현혹되어 계급의 눈이 멀게 되며 희생을 동반하는 싸움마당을 싫어하게 된다"며 이른바 '염전'(厭戰)의식을 경계했다.

문건은 또 "(군인들이) 외부에서 반입되는 이색적인 출판물과 녹음녹화물을 보거나 듣지 말아야 한다"며 "모든 군인들이 소형 반도체 라지오(라디오), 소형 TV를 회수처리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미 군대 내부에도 남조선 드라마 영상물들이 비밀리에 유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통신기기를 다루는 군인들의 통제도 강조해 통신기기를 이용한 외부 정보유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북한 군부가 통신병들조차 믿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인들의 군사규정 엄수와 보고체계 확립을 강조하면서 "군인들은 사회 사람들과 제 마음대로 접촉하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학습제강>이란 북한이 안팎의 정세변화와 관련해 사안의 개요와 배경, 대처방안 등을 문서로 정리해 배포하는 일종의 학습지도안이다. 학습제강은 당·정·군의 간부들에게 배포되는 간부용과 당원들에게 배포되는 당원용, 근로자용, 병사 및 사관용으로 구분된다.

웹사이트: http://www.cdn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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