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을 선언한 후 이 전 총리의 행보를 보면 그가 과연 충청도 ‘지역주의’를 우려할 자격이 있는 지 의심스럽다.
이 전 총리는 일찍이 대권구상을 정리하고 맨 먼저 호남의 맹주 ‘DJ’를 방문하는 것으로서 호남 지역주의에 불을 당겼다. 그 다음 이 전 총리는 고향인 청양의 선영을 방문하고 이른바 대선 출정식을 명분으로 충청 지역주의에 기름을 부었다. 이 전 총재의 대선전략상 호남 지역주의가 ‘고액권’이라면 충청 지역주의는 ‘소액권’인 셈이다.
이 전 총리가 대선 경선에 던진 대국민 메시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계승자라는 게 유일하다. 초지일관 호남 민심잡기에 사력을 쏟는 것이다. 한편 충청권을 부리나케 드나들며 충청권 민심잡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적한 발언의 진원지도 충청권 언론과의 간담회란 점에서 그가 충청권 지역주의에 기대고자 하는 은밀한 정략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
처음부터 지역주의에 대권야욕을 맡긴 이 전 총재가 충청 지역주의를 우려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자는 것이며 충청인들을 기만하는 것이다. 이 전 총재 스스로 ‘지역주의 증후군’에서 헤어나기 바란다.
2007. 9. 6. 국민중심당 부대변인 박 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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