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꿈을 잃은 한 여인의 치밀하고 완벽한 복수를 그린 <페이지 터너>(수입_㈜CNS Films / 배급_프리비젼 엔터테인먼트)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절묘한 영화음악이 한 데 어우러진 작품이다. 특히 영화음악의 경우, 극의 긴장감을 조율하며 관객들의 귀를 자극하는 한편 영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Music 1. 쇼스타코비치의 ‘Trio No.2 for Violin, Cello & Piano in E Minor, Op. 67’

영화음악들은 대부분 단조 곡으로, 단조 특유의 낮고 우울한 분위기 연출하면서 영화의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삽입된 곡들 중 특히 아리안의 연주회에서 연주된 쇼스타코비치의 곡 ‘Trio No.2 for Violin, Cello & Piano in E Minor, Op. 67’은 음악학자 ‘솔레르틴스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비장함과 슬픔, 고통, 연민이 묻어난다. 이는 마치 아리안의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Music 2. 바흐의 클라비어 평균율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바흐의 피아노곡은 ‘건반의 구약성서’라 불리는 ‘클라비어 평균율’ 2권 중 6번 곡이다. 이 곡은 연주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쉴 새 없이 건반을 두드려야 하기 때문에 연주자들의 손가락, 손목 등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혹적인 피아노곡이지만 멜라니의 복수를 위해 그 어떤 것보다 안성맞춤인 곡.

드니 데르쿠르 감독의 탁월한 음악적 재량을 확인하라!

<페이지 터너>의 영화음악들은 ‘엘레강스 스릴러’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고 우아한 무드를 유지하며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음악가 출신 감독다운 드니 데르쿠르의 탁월한 능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개봉 당시 프랑스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한 <페이지 터너>는 2007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된 것은 물론 작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10월 3일, 고급영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명보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ingfinger200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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