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연루 의혹’과 관련,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 변 전 실장을 싸고 돈 배경에 대한 변명인 듯 “그동안 대체로 제 스스로의 판단에 대해 비교적 자신감을 가져왔고, 지금까지 크게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아직도 노 대통령은 사태파악이 안 되는 모양이다. 그간 언론을 통해 변 전 실장의 의혹이 도마 위에서 춤을 출 때 깜도 안 되는 의혹이고, 소설 같다며 국민들을 호도하더니 이제 실체가 드러났는데도 고작 할 말이 없게 됐다는 게 전부다.

처음 의혹이 제기되고 국민들이 철저한 의혹규명을 촉구했을 때 노 대통령은 즉시 청와대의 검증시스템을 가동시켰어야 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기강을 바로 세우는 모습을 보여 줬어야 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감싸기에 바빴다. 그런데 이제 들통이 나니까 할 말이 없게 됐다는 겸연쩍은 말로 사태를 수습해 보려 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다.

노 대통령은 당장 국민에게 사과해라. 또 노 대통령이 변명처럼 부연한 “스스로 판단에 대한 자신감”이 지금껏 나라를 온통 분열과 파국으로 몰고 온 ‘독선’과 ‘오만’의 실체였음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 사건의 뿌리까지 철저하게 파헤칠 것을 촉구한다. 나아가 청와대의 전반적인 인적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아울러 촉구한다.

2007. 9. 11. 국민중심당 대변인 류 근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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