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세계여성포럼 ‘여성과 IT’ 세션 13일 성황리 마쳐

서울--(뉴스와이어)--석호익 원장은 개회사에서 IT와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세계 여성들이 공간적 사회적 문화적 제약을 넘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석호익)과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APWINC 원장 김용자)이 공동으로 지난 13일 개최된 ‘2007 세계여성포럼 <여성과 IT>세션’에서 여성과 IT관련 ‘10개 권고안’이 채택됐다.

13일 <여성과 IT>세션에 참가한 바바라 바우어(Barbara Bauer) 글로벌사이트 파트너즈(GlobalSight Partners) 대표(전 Sun Microsystems 부사장) 등 발표자들은 IT와 모바일 기술이 여성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이제는 이 기술들이 여성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방향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호익 원장은 개회사에서 IT와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세계 여성들이 공간적 사회적 문화적 제약을 넘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바바라 바우어(Barbara Bauer) 글로벌사이트 파트너즈(GlobalSight Partners) 대표(전 Sun Microsystems 부사장)는, 그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여성과 IT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통념과 교육 방식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교육방식을 통해 여성들에게도 IT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혜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장은 현재의 모바일 환경이 한국 어머니들이 이동전화 때문에 자녀 양육에 도움을 받기도 하는 한편 동시에 자녀들로부터 소외되기도 하는 현상을 지적하고 그 한계와 가능성을 밝혔다.

로나 라이트(Lorna Wright) 캐나다 요크대(York University) 교수는 가정에 묶여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사회에서 자신의 경제 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여성들이 IT기술을 통해 그와 같은 이중적 역할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교정 APEC 여성 e-비즈센터장은 성인지적인(젠더 문제를 인식하는) IT와 MT 관련 국제 아젠다에 조응해 국내 정책결정 과정에서도 젠더문제에 대한 인식이 반영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이 이 날 논의의 결과를 토대로 채택한 ‘10개 정책 권고안’은 다음과 같다.

□ 권 고 안

2007년 9월 13일
세계여성포럼 <여성과 IT> 세션 참가자들에 의해 채택

일반사항

1.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여성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오로지 정부와 기업, 여성 스스로의 긴밀한 협력에 의해서만 가능함을 인식한다.

정책결정 과정

2. 정보통신 정책은 성인지적(gender sensitive)임을 분명히 한다. 기술은 몰성적(gender blind)이지 않다.
3. 농촌이나 낙후된 지역의 여성들이 배제하지 않는다.
4. ODA를 포함한 원조 정책은 여성이 실제로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이동통신 기술

5. 기술표준화를 통해, 국경을 넘어 능력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
6. 이동통신 기술을 통해 정보 통신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을 지원하여 사회, 경제, 건강, 복지 증진을 선도한다.
7. 농촌이나 고립된 지역의 여성들에게 편리한 형태로 소규모 금융이 지원되도록 금융 기관들과 협조한다.

재능 개발

8. 여성이 어떤 분야로 진출하든 기술에 대한 지식은 대단히 중요하므로, 여학생들이 학교에서 과학, 수학, 그리고 기술 과목에 대한 접근도를 높인다.
9. 정보통신 분야가 여학생들과 성인 여성들에게 매력 있게 보여서 보다 많은 여성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순향적인(pro-active) 정책을 실시한다.
10. 여성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온라인상의 여성 기업인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웹사이트: http://www.kisdi.re.kr

연락처

미래전략연구실 정찬모 연구위원 02-570-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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