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영화제 16일 폐막
기존의 ‘서울영화제’라는 이름을 ‘서울국제영화제’로 바꾸어 새로운 공식 명칭을 내세우면서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D-cinema를 구현하며 최첨단 영화제로 거듭났다. 극장 내에서는 국내 영화제 최초로 DLP시스템을 기반으로 고화질 영상의 디지털 파일을 네트워크망을 통해 전송하는 배급 방식을 이용해 촬영에서 상영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진행하였다. 또한 디지털과 필름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식과 가능성을 일찌감치 감지해 신선한 영상충격과 함께 영화의 재미를 무한대로 확장하는데 집중한 이번 영화제에서 올해는 국제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하면서 ‘서울국제영화제’로 나아가며 대중적 친밀성을 높였다. 서울국제영화제의 기존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 대중으로부터의 공감도 자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던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48개국에서 온 28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감독들의 최신작이 포진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일본의 대표적 여류 감독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모가리의 숲>을 비롯하여 아벨 페라라 감독의 <고고테일즈>, 파벨 룽긴의 <섬> 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작년에 이어 관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심야프로그램 ‘세네피언 미드나잇’의 <일본호러걸작선>, <거장들의 첫 번째 장편영화>, <발레리안 보르브치크 특별전>, <뮤직 나이트> 등의 섹션은 올해에도 두터운 관객층을 확보하며 서울국제영화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영화와 세계를 보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였던 스페셜 상영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인도영화와 브라질영화 그리고 프랑스 영화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이미지 독’ 섹션? 【??영화, 영화사, 영화인에 대한 고급 다큐멘터리를 준비하였는데 영화계의 전설적인 인물들 (키에슬로프스키, 오손 웰즈, 말론 브란도, 빔 벤더스)등의 생애를 조명한 다큐에서부터 미국 독립영화의 역사를 추적한 영화 <경계의 끝: 미국독립영화 약사> 등이 주목을 받았다.
올 해 또 주목할 점은 서울국제영화제를 찾은 국내외의 게스트 리스트이다. 여타 영화제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쟁쟁한 해외 유수의 영화인들이 서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 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을 역임했던 샤를 테송, ‘패닉’의 편집장 장 밥티스트 토레, ‘까이에 뒤 시네마’의 기자 뱅상 말로자를 비롯하여 <모가리의 숲>의 감독 가와세 나오미, <맹산>, <맹정>의 감독 리 양, <망종>과 <당시>의 장률 감독, 스페인의 젊은 감독 페드로 아귈레라, 뉴욕의 세련된 감성 위에 영화적 감수성을 입힌 스캇 닥코 감독 그리고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집중력으로 영화제 현장을 자주 찾은 배우 윤진서 등 영화에 대해 진지하고도 유쾌한 시각을 지닌 국내외의 영화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었다.
이로써 제8회 서울국제영화제는 대한 열정을 담은 온기를 관객의 가슴 전하며 미소에 찬 작별 인사를 전한다. 더욱 알차고 맛깔스러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 올 것이라는 약속도 잊지 않으며. 오프라인 서울국제영화제는 막을 내리지만, 아직은 끝이 아니다. 서울국제영화제 홈페이지 ‘www.senef.net';을 통해 넷 부문에 출품 된 우수작들을 만날 기회가 올해 말까지 열려있다.
영상 언어의 최전선에서 다양성을 향해 끊임없이 진지하면서도 생산적인 고민을 시도하는 ‘서울국제영화제’의 행보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관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내외의 어느 영화제와도 확연히 차별되는 서울국제영화제는 영화적 창의력과 다양한 매체의 접점으로서 지적이고도 실험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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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영화제 홍보팀장 강혜수 02-518-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