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공공라이브러리 본격 가동
독립영화 공공라이브러리는 독립영화의 안정적인 상영을 위한 “콘텐츠 지원체제”
라이브러리는 각 작품의 배급권을 가지고 있는 배급사나 제작사 혹은 감독들부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공상영판권(Non Commercial License)을 구매하여, 독립영화 상영회 시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른바 “콘텐츠 지원체제”다. 사실 상영회를 개최함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예산이다. 그 중 상영료에 대한 고민도 많았던 건 사실인데, 이번을 계기로 상영료에 대한 고민은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영료는 비영리 민간단체의 경우 장편-5만원, 단편-1만원, 공공기관일 경우 장편-10만원, 단편-2만원이다. 구축된 작품을 1년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년간 이용의 경우 비영리 민간단체는 60만원, 공공기관은 120만원이다.
2006-2007 독립영화 공공라이브러리의 주제는 “인간과 자본”
2006-2007 라이브러리는 모두 28편의 작품으로 구축되었다. 이중 국내 장편은 5편, 국내 단편은 20편, 해외작은 3편이다. 이 작품들은 “인간과 자본”이라는 주제 하에 선정되었다. 선정에 참여하였던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선정의 변에서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영화를 통한 우리의 발언은 분명 의미가 있다.”며, “인간의 모습을 지향하고 인간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독립영화는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고 밝혔다.
<택시블루스>, <어느 날 그 길에서>등
2007년 하반기 극장개봉을 앞둔 기대작들도 포함
2007년 하반기 극장 개봉을 앞둔 최하동하 감독의<택시블루스>나 황윤 감독의 <어느 날 그 길에서>와 같은 기대작들도 이번 라이브러리에 포함되었다. 이 밖에도 김미례 감독의 <노가다>, 곡사(김곡, 김선 감독)의 <뇌절개술>, 장희선 감독의 <화기애애>(이상 장편)와 김선민 감독의 <가리베가스>, 민용근 감독의 <도둑소년>, 이진우 감독의 <바람이 분다> 등 단편영화들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기획의 상영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 <In The Pit>등
총 3편의 해외작 구축
국내의 독립영화 외 3편의 주목받았던 해외작품도 구축되었다. 먼저 2006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을 수상한 <In The Pit>이 가장 눈에 띈다. 이 작품은 멕시코 건설노동자들의 일상, 희망, 꿈과 생존의 존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로서 선댄스영화제 외에도 올해 인디다큐페스티발 2007을 포함해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경력이 있는 수작이다. <In The Pit>과 마찬가지로 올해 인디다큐페스티발 2007에서 상영되어 작은 논란(?)을 일으켰던 대만의 차이 청렁 감독의 <수입아내>와 풀뿌리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눈을 통해 2001년 말 아르헨티나 위기에 대해 기록한 <영화 i>가 라이브러리 해외작으로 구축되었다.
2007 독립영화 공공라이브러리 구축작업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2007 독립영화 공공라이브러리 구축 작업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 선정위원회를 구성 중이며, 2006-2007 라이브러리 규모와 비슷한 30편 내외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작품 선정은 올해 안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로써 2006-2007, 2007 작품을 모두 포함하면 총 60편 내외가 될 전망이며, 독립영화 상영회를 준비하는 곳에서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상영회를 기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러리 이용은 회원가입을 통해서, 올해 가입 시에는 가입비 면제 특혜
라이브러리는 회원가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가입비는 비영리민간단체는 10만원, 공공기관은 20만원이다. 하지만 올해 라이브러리 가입 시에는 가입비 면제의 특혜를 제공한다. 가입은 http://www.kifv.org에서 가입신청서를 다운받아 act@kifv.org 메일로 보내면 된다. 또한 사전에 미리 요청하면 작품에 대한 정보와 이용 가이드가 수록된 “2006-2007 독립영화 공공라이브러리 가이드북”을 받아볼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kifv.org
연락처
한국독립영화협회 이현희 02-334-3166 018-630-1976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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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6일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