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명품 조연 박철민 ‘호남대’ 특강 나서
박 씨는 “한마디 대사를 위해서 수백번을 연습하다 보면 내가 어떤 스타일로 대사를 읊어야되는지 답이 나온다”며 “젊음이 담보인 여러분들도 수없이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노력한다면 내가 진정 가야할길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연스럽게 얻을수있다”고 말하면서 “자신감 없는 노력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씨는 “학창시절 책을 멀리한만큼 대신에 사람을 가까이 했다”면서 “젊은시절 대인관계는 매우 중요한 만큼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마음을 전할수만 있다면 결코 훗날 자신에게도 그 따뜻한 인간미가 되돌아올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배우 박철민(40)씨는 지난 1988년 연극계에 데뷔해 연극과 노래극 등 50여 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 그는 현재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연극과 영화계에서 인정받는 배우로 꼽힌다.
캐릭터와 장르에 따라 매번 그 맛이 다르지만 박철민의 대사는 항상 맛있다. 걸쭉한 사투리로 육두문자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던 영화〈목포는 항구다〉,〈불멸의 이순신〉등이 대표작.
하지만 일명 박철민표 대사 맛은 영화〈화려한 휴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박철민은 광주와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영화 데뷔작인 부활의 노래, 꽃잎, 화려한 휴가에 이어 지금 촬영하고 있는 새 영화 스카우트 까지 모두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다룬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광주 토박이인 그는 실제로 광주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산 증인이다. 물론 당시 중학생이던 그가 직접 현장에서 총칼을 들고 싸운 것은 아니지만 피를 흘리면 집에 돌아온 아버지, 밤새 밖에서 울리는 총소리 그리고 운동권 학생들의 날카로운 절규는 지금도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다고 말한다.
“주연보다는 명품조연, 훌륭한 조연이 되자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박철민. 작품 속 비중과 주연, 조연을 따지지 않고 자신이 맡은 배역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더해줄 수 있다면 만족한다는 그는 이미 ‘화려한 주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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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30일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