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제3회 숭실인문학포럼 개최 ‘번역은 반역인가?’
<강연개요> 번역은 반역인가? -번역가능성과 불가능성의 문제
구약성경 창세기의 바벨탑 사건 이후로 인류언어의 다언어성으로 말미암아 의사소통에 장애를 받아왔으며 이 장애의 극복을 위해서 통역과 번역이 있어왔다. 지구상에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는 H. F. Wandt에 따르면 대략 2,500개가 넘는다고 했다.
코란을 번역하지 않고 포교하는 이슬람교와는 달리 기독교는 "성경 번역"의 종교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성경이 번역되었는데, E. A. Nida에 따르면 기원전 3세기부터 시작한 성경번역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1967년 말 까지 1,326개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어져 있다고 했다.
유네스코 「통계연감 1989」 에서 번역본의 출판 수를 보면 119개국 회원국에서 서독 7600권, 스페인 7447권, 구소련 7443권의 순서이고 일본도 2498권으로 나타나 있다. 선진 국가 일수록 더 많은 번역본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이제 번역행위(어떤 텍스트를 다른 언어의 문자로 전달하는 것)와 통역행위(구두전달)가 인간의 실제적인 행위로서 필요불가결한 활동이라는 사실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우리가 번역본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과 또 모국어로 된 텍스트이거나 관련된 외국어를 잘 알고 있는 독자에 의해 이해되는 외국어의 텍스트처럼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번역본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로 하여금 번역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하고 실제로 번역에 관한 이론이 존재하는지, 과연 번역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본 강연에서는 "번역은 반역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특히 번역가능성과 번역불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하기 위해서 가장 기초적인 번역이론의 발단을 언급하고 특히 번역의 대상이 되는 원본 텍스트의 이해에서 시작해서 번역본 텍스트의 작성과정에서 번역가의 역할을 살펴보고 번역 실제에서 어떤 종류의 텍스트가 번역불가능한지 몇 가지 실제를 들어보려고 한다. 그러나 번역이 반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필수불가결한 행위로서 실행되는 이유를 제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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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7일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