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서울시당 논평-또 ‘묻지마’ 연수가는 ‘간 큰’ 구의원들

2007-10-10 14:17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 중랑구의회 의원들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10월 20일경 9박 10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가겠다고 나섰다. 감사원이 해외연수에 대한 일제감사를 하고 있는 마당에 시쳇말로 ‘간 큰 구의회’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18일 민주노동당 중랑구위원회는 이번 연수가 또다시 관광성 연수가 될 것을 우려해 ‘해외연수 계획’과 최근 논란이 된 ‘의정비 인상’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 22일에는 구의회 의장까지 만났다.

하지만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짧은 통지만 왔다. 그러다 10월 5일 최근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구의회가 ‘구의원 해외연수 설명회’를 열었지만 여행 도시별 방문 장소도 없고 소요 경비도 빠졌다.

지금 민주노동당과 지역단체들은 해외연수조례운동을 하고 있다. 중랑구에서도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조례제정 청원을 위한 서명에 돌입했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의 ‘공무국외여행규칙’을 개정하는 수준에서 대강 넘어가자는 입장이다.

‘공무국외여행규칙’은 적어도 구청장과 구의원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지금 중랑구의회가 할 일은 해외연수가 아니라 조례제정이다. 이번에 해외연수를 못가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나. 제발 주민들이 무서운 줄 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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