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수상자 에르틀교수의 애제자, 광주과기원 이재영교수

광주--(뉴스와이어)--광주과기원에는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에르틀(Gerhard Ertl) 교수 이름과 똑 같은 연구실이 있다. 연구실의 주인공은 올초에 광주과기원에 임용된 환경공학과 이재영(34, 李在永) 교수.

이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을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의 이름에서 따와 'ERTL(Electrochemical Reaction & Technology Laboratory, 전기화학 반응기술 실험실)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는 에르틀 교수와 같은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과 기초와 원리를 중심으로 삶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향한다는 에르틀 교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이 교수의 연구실에는 ‘꿈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Without a dream, we cannot get anything done)’는 문구가 새겨진 에르틀 교수의 사진이 걸려있다.

이 교수는 현재 에르틀 교수와 연료전지 촉매개발 분야에서 매우 활발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 초에는 촉매표면에서 관찰되는 가장자리효과를 주제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화학물리학저널(J. Chem. Phys.)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금까지 총 9편의 논문을 공동으로 게재했다.

현재에도 일산화탄소, 메탄올 등 C1 연료의 산화 전극촉매 개발과 전기화학촉매현상을 이용한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이해 등을 주제로 3편의 논문을 공동작성 중에 있다.

이 교수는 지난 1999년 당시 베를린 자유대 교수이면서 베를린 막스프랑크연구소 산하 프리츠하버연구소장이었던 에르틀 교수로부터 박사과정 입학제의를 받은 후 2년 10개월만인 2001년 10월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리츠하버연구소는 물리화학과 전기화학 연구를 목적으로 1911년 카이저 빌헬름 2세에 의해 설립된 연구소이다.

이 때 에르틀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액체연료전지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2002년도 국제전기화학회(ISE)의 최고논문으로 선정됐다. 그 결과 유럽의 대표적 과학자 지원재단인 이탈리아 ‘오론지오 디노라 재단(Oronzio DeNora Foundation)’이 만 30세 미만의 과학자를 심사해 수여하는 ‘2002년 젊은 과학자 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에르틀 교수와 공동으로 발표한 이 박사의 논문은 21세기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끌게 될 저온연료전지의 실용화를 위한 실험적 근거를 제공한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의 에르틀 연구실 (勞作의 産室, http://env1.gist.ac.kr/ertl/)은 전기화학의 원리를 이용해 실제 산업체에 사용가능한 전극촉매와 전도성 금속산화물의 개발과 응용연구를 하고 있다. 나노크기의 촉매와 나노구조의 금속산화물 등을 개발해 친환경 액체연료전지와 바닷물 전기분해 및 수소발생 연구 등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 일례다.

이 교수는 “기초연구의 이해와 시스템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차세대를 위한 고효율 환경친화적인 전기화학 공정을 개발하고 싶다”고 연구실의 꿈을 밝혔다.

문승현 광주과기원 원장직무대행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에너지 학제학부(교육프로그램의 일종)가 만들어지면 에르틀 교수를 초청 국제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만약 ‘에르틀연구센터’가 설립되면 광주과기원은 앨런 히거 교수와 더불어 또 한명의 노벨화학상 수상자와 연구를 하는 국제적 연구센터를 확보하게 된다.

웹사이트: http://www.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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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혁신홍보팀 임성훈 062-97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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