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비정규직 차량운전 노동자 총파업 돌입

서울--(뉴스와이어)--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사비정규지부 KBS분회(분회장 이향복)는 10월 15일 0시를 기해 전국 270명 전 조합원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분회 조합원이 소속된 (주)방송차량서비스(대표 박성희)는 법적사용자이며 KBS와 연간 도급계약을 체결한다. 노사 양측은 부분파업 투쟁 기간 중 한차례 교섭을 통하여 사측이 6만 5천원의 인상안을 제시하였으나, 이는 지난 10월 8일 서울지노위 쟁의조정시 노사양측이 거부의사를 표시했던 노동위원회 조정안인 6만 8천원 인상안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KBS분회는 생존임금을 쟁취하고 간접고용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전국 전 조합원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분회는 지난 9일 부터 경고성 부분파업으로 준법투쟁과 오전 2시간(9~11시) 부분파업을 해온 바 있다.

분회는 총 8차례의 본교섭을 통하여 현행 123만원의 급여로는 생계위협에 처할 수 밖에 없다며 24만 5천원의 급여인상 요구와 전무하다시피 한 복지혜택의 신설 등을 요구했다. 분회는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전조합원이 분노하고 있어 격렬한 노사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제2의, 제3의 이랜드·KTX 사태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분회 조합원이 소속되어 있는 (주)방송차량서비스는 KBS가 100% 출자해서 설립한 회사인 KBS비즈니스(주)가 또다시 100% 출자해 만든 회사로 이른바 도급의 재도급 형태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이다. 말로는 손자회사라고 하지만 실질적인 근로조건의 결정권이 원청인 KBS에 있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KBS가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것이 분회의 주장이다.

또한 분회는 10월 15일 (월) 오전 09시에 KBS본관 앞에서 전국 전조합원 및 각계 관련인사가 동참한 가운데 총파업출정식을 치렀고 오후 2시에는 이랜드 일반노조, 코스콤 비정규 지부 조합원 등이 공동 참여하는 집중 연대 집회를 진행했다.

웹사이트: http://media.nodong.org

연락처

02-739-7285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