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하반기 자금사정 어려워진다’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가 지난 8,9월 두 달간 건설업체 519개사와 금융기관 2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17일 발표한 ‘ 건설업 금융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44.7%%가 올 하반기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0.6%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들은 그 요인으로 신규계약 축소(43.7%)와 자재·인건비·금융비용 증가(27.0%)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 금융기관의 42.3%가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 부족과 건설경기 불황전망 등을 이유로 올해 건설업계에 대한 대출을 축소할 계획이며,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건설업체들은 금융기관의 차입과 관련한 응답에서 불만(애로)사항으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금융기관의 건설업에 대한 불신(24.5%)과 과도한 담보 요구(20.4%), 대출절차의 복잡성과 장기화(14.9%) 등으로 응답했다.
현재와 같은 자금난 해소를 위한 선결과제로 건설업체는 재무상태 개선(33.8%), 수익성 제고(29.8%)등을 대안으로 꼽은 반면 금융기관은 재무구조의 투명성 강화(36.5%)와 수익성 제고(34.6%)를 답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 “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건설공사 물량을 확대하고 금융기관의 건설업계에 대한 불신이 개선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추진중인 BTL·BTO 등 민자사업과 공공·민간합동 PF사업에의 중소건설업체의 시공참여보장과 아울러 금융·세제부문의 지원방안등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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