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제10회 동문CEO 조용기 우리은행 호남영업본부장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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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2007-11-22 15:51
광주--(뉴스와이어)--조선대학교(총장 전호종)는 제10회 동문CEO 릴레이특강으로 조용기 우리은행 호남영업본부장 초청강연회를 11월 22일 오후 2시 경상대학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조 본부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직장인이 가져야 할 자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조용기 본부장(경영학과·30회)은 순천 출신으로 1981년 우리은행(전 한일은행)에 입행해 광양지점장, 광주서지점장, 하남공단지점장을 거쳐 지난 4월 지역 출신으로는 최초로 호남영업본부장에 취임했다. 강연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기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업의 이해관계자와 사회일반의 요구나 기대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 기업행동의 규범적 체계라고 요약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엔론 및 현대아산의 대북송금문제 및 SK글로벌의 회계부정사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 이는 경영성과가 아무리 높아도 기업윤리의식이 희박할 경우 시장과 사회로부터의 신뢰를 상실하여 결국 기업의 문을 닫게 된다는 사실을 재확인 시켜주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엔론사의 파산을 계기로 미국기업 전체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부정회계와 최고경영층의 비윤리적인 행위 등은 법이나 제도가 결코 만능일 수 없으며 기업들의 자발적인 준법정신과 윤리준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준다.

경영학자 캐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즉, 기업은 경제적 이윤창출, 법률준수,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 등의 네 가지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책임을 가지는 기업이란 「이윤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법을 준수하고, 윤리적이고 성실한 기업시민」이라고 할 수 있다.

윤리경영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절감한 국내 기업들은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투명한 구매시스템을 활용한 구매 비리 근절, 접대· 향응 한도 설정, 사장 직속의 전담팀 구성 및 윤리강령 제정, 감사 감화 등 다각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 시행하는 등 윤리경영 확립에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회계 투명성 및 지배구조 개선, 협력회사와의 납품 비리 근절 등의 면에서 선진국 수준에 비해 아직 멀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실제 2001년에 실시된 ‘IMD 국가경쟁력 평가’를 보면 국내 기업들의 윤리경영 순위가 전체 49개국 중 39위로 평가되고 있다.

윤리경영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 학계 등 사회각계에 걸친 종합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경영을 단순히 우리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만 생각했었지만 경영의 목표는 이익 창출 이외에도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즉 가치 있는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할 때, 사회의 여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 전체의 복지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말한다. 기업은 자사의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사회 속에서 기업이 행사하는 영향력이 경제적 측면은 물론 사회적, 정치적 측면에서 증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걸맞는 책임있는 행동을 해오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며, 종종 사회적 규범은 물론 법률적 기준조차 위반하는 비윤리적 기업 및 경영자의 행동을 보여 왔다. 그 결과 기업과 사회와의 관계에서 마찰과 갈등을 초래하고 자율적인 기업경영을 어렵게 만들어왔으며 기업의 생존기반조차 위협하는 사회적 정당성의 위기문제가 부각되었다.

아울러 사회적 문제를 유발시키며 기업의 무책임한 기업행동이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어 있는 이 시점에서 볼 때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의 역할이나, 사회적 책임은 더욱 중시돼야 한다. 기업인의 역할은 기업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해야 되지만 더 나아가서 산업의 발전, 경제의 안정, 국민복지의 향상이 기업인의 역할에 달려있다는 인식이 중요하며 여기에 새로운 윤리관도 확립돼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수행과 관련하여, 전반적으로 이러한 책임에 대한 경영자의 바람직한 의식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위한 실질적인 지출이 당연히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서, 진취적 사고와 끊임없는 기술개발, 그리고 부지런함을 미덕으로 기업을 일궈온 기업인이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이 되는 노동력, 공공자금이나 저축, 주식투자 그리고 상품을 소비하는 시장 등이 사회와 이를 구성하는 시민들에 의해 제공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기업은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기업도 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기업과 사회의 상생(相生) 의식과 이에 부응한 노력이 기업에 주어진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21세기에는 어떤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의 질이나 창출되는 이익만이 기업평가 기준의 전부가 아니다. 어떤 기업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혹은 타당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기업은 이 땅의 기업, 우리 모두의 기업, 근로자들의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야 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의 CSR 활동은 크게 환경경영, 윤리경영, 사회공헌으로 나뉜다. 환경경영은 1994년부터 13년간 시행하고 있는 남산가꾸기 운동으로 1사1산 자연보호 활동, 한강 수중정화활동, 1사 1어촌 자매마을 환경정화활동 등이며 윤리경영은 금융인으로서의 자질과 준법의식 향상 도모를 위한 『윤리경영을 위한 온비치 10대 행동 강령』선포 및 실천, 2007.03 금융기관 최초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 전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활동의 국제협약기구인『UN글로벌컴펙트』가입 등이다. 사회공헌 경영은 우리사랑기금 운영, 어린이사랑기금 운영, Together Woori 임직원 자원봉사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로 올 4/4분기의 사회공헌활동은 남산자연보호활동, 사랑의 김장담그기, 사랑의 연탄배달, 연말 불우이웃돕기 모금, 연말 자매결연처(노인보호시설, 장애우 보호시설) 위문 등이다.

끝으로 직장인이 가져야 할 자세를 요약해서 강조한다면

1.내가 속하는 직장의 설립 이념과 경영이념을 철저히 인식하고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를 추구한다.

2.조직의 목표를 정확히 인식하고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를 기필코 달성한다는 계획과 실천의지가 중요하다.

3. 청렴한 생활습관으로 분수에 맞는 직장인으로서 생활한다.

4.법률과 사규를 준수하고 정직과 성실을 기본으로 하는 윤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행동하자.

5.조직원과 동료 상호간 정보를 공유하고 선의의 경쟁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갖자.

6.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열정을 태워라.

7.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자격증 취득, 업무지식 함양 등 자기계발에 매진하여 직장에서 1인자가 되어야 한다.

8.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글로벌 인재상을 추구한다.

9.직장 대내외 우호적인 인관관계를 형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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