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장학금’ 2억1천만원 기탁한 조선대 김수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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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2007-11-26 15:52
광주--(뉴스와이어)--조선대학교 김수관 교수(치과대학 치의학과)가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 2억1천만원을 기탁했다.

김 교수는 11월 26일 오전 8시 30분 전호종 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 2억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 가운데 1억원은 현금, 1억1천만원은 종신보험 약정이다.

“학교 발전은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 대한 투자에 있다”는 생각으로 평소 1억원을 틈틈이 준비해온 그는 또다른 기금 확보를 위해 2005년 7월 5천만원짜리 종신보험에 가입한데 이어 2007년 10월 다시 6천만원짜리에 가입했다. 사망시 수혜자는 조선대학교로 되어 있다. 김 교수가 앞으로 20년 동안 지불해야 하는 보험료는 매달 25만여원에 달한다.

“제가 대학에 몸담은 지 10년이 되었을 때 불현듯 모교를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젊어서는 사는 것에 바빴고, 더 나이 들면 보험료가 비싸질 테니 지금이 가장 적당한 시기라는 생각에서 종신보험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한꺼번에 거액을 기부하기는 힘들고 해서 보험이라는 방식을 택하게 됐습니다. ”

2005년 가입 당시는 조건이 맞지 않아 김 교수 명의로 4천만원, 부인 명의로 1천만원을 가입했다. 전남대 출신인 부인이 “왜 조선대에만 기금을 내야하느냐”고 항의해 꽃을 사다주고 해서 달랬다.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해서 학교에 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혜처가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말하게 됐습니다.”

우리 대학은 김 교수의 기부금을 ‘자평(子平)장학금’이라고 명명하여 가정형편이 곤란한 학생들이 뜻을 펼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김 교수의 아호인 ‘자평(子平)’은 물(水)을 평평하게 한다는 의미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中用)의 뜻이 있다.

김 교수의 선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매달 자동이체를 통해 25군데 기관에 1백4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한레이저치의학회에 2천만원을 기부하여 매년 ‘자평학술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그에게 기부는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었다. 더 많은 기부를 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산다. 지금까지 ‘상악동 골이식술(대한나래출판사, 2004년)’ 등 57권의 저서 및 역서를 출판했으며 외래 강의도 누구보다 많이 나간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휴가를 쪼개 2002년부터 겨울방학이면 필리핀으로 4~7일 동안 의료봉사를 나간다. 마닐라, 세부 등지의 빈민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과치료를 하고 있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제자들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현지의 큰 병원에서 수술치료봉사를 할 꿈을 갖고 있다.

“앞으로 대학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인데,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의료봉사, 사회봉사와 저의 철학을 접목시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 것입니다.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원만하고 여유 있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김수관 교수는 우리 대학 치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8년 전남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6년 모교에 임용됐다. 치과 임프란트, 골 이식술, 악교정수술, 레이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현저한 공헌을 인정받고 있는 김 교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명사전에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미국인명정보기관(ABI) 4회, 영국 국제인명센터(IBC) 6회 등 20회에 걸쳐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 3대 인명사전에 4년 연속 한국 치의학계에서 최연소로 모두 등재되는 기록을 세워 한국 치의학의 연구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55회에 걸쳐 국내외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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