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후보, 육군30사단방문

서울--(뉴스와이어)--민주당 이인제 대통령 후보는 오늘(11.26) 10:30분에 육군30사단사령부를 방문하여 군 장병들을 위로하고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중도개혁정권을 세우겠다라고 연설했다.

이인제 후보 발언

막강한 부대로 성장 발전한 나의 고향과 같은 부대를 벗 삼아서 후배장병들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30년 세월을 뛰어넘었지만 어제 일 같다. 군대생활을 잘 마치고 제대할 때 사단 정문까지 갈 동안 여러 차례 내무반을 돌아보면서 갔다. 눈시울이 불거졌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여러분 지금 여기 와서 군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이 느끼고 사회에서 군대 안 오고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는 친구들보면 내가 뒤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서 2년간 복무를 한다는 것은 아주 신성한 일이고 결코 여기에서 경험하는 2년이란 시간이 여러분 인생의 후퇴가 아니라 성공을 담보하는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알려드린다. 이렇게 다양한 지역과 배경을 가진 전우들이 모여서 서로를 이해하면서 공동생활을 하는 경험, 또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엄중한 기강을 가지고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공동생활을 하는 경험은 일반사회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사회에 나가면 끼리끼리 모이게 된다. 배경이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끼리 모인다. 나라를 위해서 충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유사시에는 함께 목숨을 걸고 서로를 지키면서 싸우는 전우애로 뭉쳐서 공동생활 하는 일은 없다. 그래서 군복무 2년은 인생에서 결코 마이너스가 아니라 성공의 담보라는 확신을 가져도 좋다.

나는 대학교 4년 내내 학생운동으로 공부를 못했다.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어야겠는데 사법시험을 본다고 하면 군대연기가 잘됐다. 그래서 시험에 합격해서 장교로 오려고 했는데 잘 안돼서 사병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입대 3일전에 오래 사귀던 집사람과 결혼하고 논산으로 입대해서 행정학교 10주간의 교육을 거치고 102보충대를 거쳐서 이곳에서 복무를 시작했다. 나이가 들어서 왔기 때문에 상급자들도 나보다 나이가 적었는데 열심히 깍듯이 모시면서 군 생활을 잘했다. 그리고 제대 후 5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군 생활을 안했으면 머리가 복잡해서 못했을 것이다. 군대에 있으면서 집중력이 생겼다. 그리고 바로 대중정치를 시작했는데 다양한 배경과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모여 서로 이해하고 전우애로 뭉치고 하는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어떻게 내가 대중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 지금 나라를 위해서 가족과 친구를 떠나서 여기 와서 복무하지만 이것이 앞으로 여러분에게 긴 인생에서 두고두고 값진 소중한 경험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군 생활을 잘 해주시기 바란다. 건강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사회에 나갈 채비를 해주시길 바란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여러분들을 위해 한 일이 많은데 정말 정치인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노동부장관을 지내서 잘 아는데 지금 대학교 졸업한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없다. 청년실업률통계만 보더라도 실업자가 7~8%되고 취업준비생이나 취업포기한 사람까지 합하면 44%가 된다. 일주일에 2시간만 일해도 통계로 잡지 않기 때문에 정말 보람차게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젊은이는 30%도 안 될 것이다.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다. 청년이 행복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 청년이 곧 나라의 미래 아닌가. 그래서 내가 속한 민주당, 나 자신이 어떻게 해서든지 이 문제를 풀려고 신성장경제론을 내세우고 이번에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 내가 노동부 장관할 때, 경기도지사 할 때 보니까 우리나라가 큰 일 나겠더라. 이대로 가다가는 앞에서는 선진국이 가로막고 뒤에서는 후진국이 쫓아와서 일자리가 다 없어지고 실업대란이 올 것 같았다.

새로운 일자리를 60만개는 만들어야 한다. 왜냐. 아버지 어머니들이 버리고 간 일자리. 늙고 돌아가시고 해서 그만둔 그 일자리는 새로운 젊은이들이 가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요구한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산업, BINECS라고 하는데 이런 것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과학기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과학기술산업이 육성되려면 첨단 금융산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지식노동자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 관광, 레저, 스포츠, 온라인게임 등의 서비스산업을 번창시켜야만 성장도 높아지고 새로운 일자리도 쏟아져 나온다. 그래서 민주당과 저는 집권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대단위지식산업단지를 국가전략적으로 육성 발전시키려고 한다. 그래서 전국 5군데를 만들어서 1년에 약 7%성장, 약 6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청년들, 실업자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이번에 대선, 상당히 중요하다.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일자리가 얼마나 소중한가.

일자리를 만드는 게 가장 소중한 사명이다. 미국에 6개월가량 있었는데 그 당시 클린턴 대통령이 있었다. 그 때 미국경제가 좋았다. 이 사람이 의회에서 연설할 때 항상 취임해서 지금까지 새로운 일자리를 몇 개 만들었다는 것을 맨 먼저 보고한다. 그래서 5년 전 대통령 출마하려고 할 때 캐치프레이즈가 ‘일자리 만드는 대통령’이었다. 이번에는 다시 뛰자 대한민국인데, 대통령부터 열심히 뛰어야 한다. 노동부장관과 경기도지사를 할 때도 책상에 앉아있던 시간 얼마 안 된다. 회의, 결제, 다 서서하고 계속 현장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게 무엇인가 해결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저력이 무궁무진하다. 대통령이 비전과 목표, 전략을 세워서 국민과 함께 땀 흘리면 실업자 없는 세상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 바로 여러분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금 대선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아마 젊은 장병들이 보기에도 무슨 이런 대선이 있나 생각할 것이다.

정책이나 비전은 온데간데없고 검찰수사가 어떻다는 둥, 난리다. 여러분 지금 청와대로 가야할 사람인지 다른 데로 가야할 사람인지 분간도 안 된다. 오늘 나라를 지키는 장병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이라크에 나가있는 자이툰 부대, 얼마나 자랑스러운 여러분의 전우인가. 거기 가려면 지금 50대1의 경쟁률이다. 그 경쟁을 뚫고 거기 가서 평화유지기능을 하고 있다. 국위도 선양하고 장기적으로 평화를 지키는 대한민국 위상을 세우고 그래서 국가이익을 확보해주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군대이다. 파병에 있어 미국이나 이라크로부터 단 한 푼도 지원받지 않는다. 국민세금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우리 자랑스러운 군대를 향해서 용병이라고 모독하는 사람이 있다. 또, 우리 모든 국민은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서 나라를 지킬 의무가 있다. 그런데 멀쩡한 사람이 군대를 안가고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모든 국민은 부자나 가난한 자나 세금을 낸다. 사실 가난한 사람이 형편에 비해 세금을 더 많이 낸다. 담배나 소주도 다 세금이 붙는데 부자라고 소주 많이 마시고 가난하다고 적게 마시는 건 아니지 않은가. 가난한 자는 형편에 비해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것이다. 그런데 유학 다녀온 자녀들을 자기 건물관리하고 청소하는 곳에 위장취업을 시켜서 결국 세금을 도둑질 해먹은 것이다. 그게 밝혀지니 4200만원인가 세금 내고나서 세금 냈으니 문제없다는 식이다. 미국 같으면 이것은 대통령 당선됐어도 그냥 있지 못한다. 세금을 도둑질하는 것은 최악의 도둑질이다. 저는 이렇게 신성한 군을 모독하거나 병역의무, 납세의무라는 헌법상 기본적인 국민의 의무를 위반하고 게을리 한 사람들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조그마한 문제가 있다거나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국군통수권자로서 사회분위기를 밝고 명랑하고 깨끗하게 해야 하는 자리이다. 스스로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많은 국민에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줘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장병여러분들은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부재자 투표를 하시게 될 것이다. 이번에 정말 도덕적인 힘이 있고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충성심이 분명한 사람을 새로운 대통령으로 뽑아주셔야 한다. 우리 민주당은 역사가 제일 오래된 정당이다. 52년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오고 민주주의 세상을 연 유일한 정통정당이다. 또 이제 다 민주주의 한다고 하니까 새로운 정치사조가 중도개혁주의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제3의 길이라고 한다. 독일에서는 사민당이 과거 좌파를 버리고새로운중도를내세우고 있다.

미국도 민주당이 reformminded centrism, 개혁기반의 중도주의로 되어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지식사회로 충격적인 전환을 이루고 있는 새로운 문명의 물결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고 충격적인 변화 속에서 고달파하는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노선으로 중도개혁주의를 내세운 정당이 우리 민주당이다. 노동부장관과 경기도지사로 낡은 좌우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우리들의 구체적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추진해온 사람이다. 장병여러분들이 미래의 희망을 향해 좋은 선택해주길 바라고 대통령 되면 미래의 청년여러분들 위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보답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복무기간의 경험은 정말 여러분의 무한한 성공을 담보하게 될 것이다. 부디 건강하고 뜨거운 전우애, 상하간의 보이지 않는 신뢰와 존경, 높은 기강을 가지고, 아름다운 병영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오시길 바란다. 오늘 정말 감사드린다.

2007년 11월 26일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실

웹사이트: http://www.minjo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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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변인실 02-783-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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