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 씨리즈 06~10 세계 인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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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2007-11-29 15:49
서울--(뉴스와이어)--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인물을 만난다!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 씨리즈는 역사 속 인물들이 어린이 독자들 곁에 더한층 가깝게, 더한층 만만하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펴낸, 창비의 인물 이야기 씨리즈다.

누구든 날 때부터 ‘영웅’이나 ‘위인’이었던 것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위인이라고 존경하는 인물들이 오늘날 태어났더라면, 그들 역시 지금의 어린이와 비슷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다만 그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좀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는 것이 남다르다면 남다른 면일 테다.

또 같은 시대를 산 다른 사람들보다는 분명 뛰어난 인물이지만, 핵심은 그 뛰어남이 ‘비범함’이나 ‘위대함’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생각하고 믿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행동하는’ 인물이라는 데 있다.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 씨리즈는 바로 이 점을 파고든다. 사는 동안 그들이 쏟아 내야 했던 수없이 많은 땀과 눈물과 내면을 생생하게 담아, 역사라는 전시실에 갇힌 인물이 아닌 사람 냄새 나는 인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자취가 모여 한 나라의 역사가 되고, 나아가 세계의 역사가 된다. 그래서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 상황뿐 아니라 역사의 흐름도 알 수 있다.

흑백 분리·차별이라는 미국 사회 부조리에 온몸으로 맞선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오직 그림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현대 회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화가 반 고흐, 작은 생명 하나도 끊임없이 관찰하고 의심하여 거대한 지구 생명의 비밀을 밝혀낸 과학자 다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그린란드와 북극 탐험을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루어낸 탐험가 난센,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 저온 멸균법을 알아내고 예방접종의 원리를 밝혀 인류를 전염병의 공포로부터 구해낸 과학자 빠스뙤르. 이들의 삶은 곧 세계 근·현대를 관통하는 역사다.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는 역사 속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을 만나는 기쁨뿐만 아니라,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알고 느끼게 한다.

이번에 출간한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 다섯 권 가운데, 『평화를 꿈꾼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태양을 삼킨 화가 반 고흐』 『불가능을 넘어선 탐험가 난센』 『전염병을 물리친 과학자 빠스뙤르』는 1980~90년대에 처음 펴내어 어린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사랑받아 온 ‘창비아동문고’ 위인전기 가운데 네 명을 가려 뽑아, 원고·그림·체제 등을 대폭 새롭게 다듬고 보탠 것이다.

다양한 형식·다양한 사진으로 각각의 인물에 맞춤한 부록 수록

부록에는 인물의 생애와 생각, 그들이 살아간 삶의 배경과 현장 소개를 8~10면 정도의 지면에 핵심만을 콕콕 짚어 담아, 어린이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기 좋게 꾸몄다. 다양한 사진과 다채로운 그림을 풍부하게 곁들여 ‘읽는 재미’ ‘보는 재미’가 있다.

『평화를 꿈꾼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에서는 사진과 함께 보는 흑인 민권운동의 역사 개관, 『태양을 삼킨 화가 반 고흐』에서는 마치 갤러리에서 고흐의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 좋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작품으로 보는 고흐의 삶, 『진화의 비밀을 푼 과학자 다윈』에서는 인류 역사를 바꾼 ‘비글호 항해’와 진화론의 불씨를 당긴 『종의 기원』 출간의 뒷이야기, 『불가능을 넘어선 탐험가 난센』에서는 난센이 구상하여 만든 최강의 극지 탐험선 프람호와 이를 둘러싼 탐험가 이야기, 『전염병을 물리친 과학자 빠스뙤르』에서는 작가가 직접 방문, 생생한 육성으로 전하는 빠스뙤르 연구소 방문기를 수록하였다.

평화를 꿈꾼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권태선 글|최용호 그림|168면|ISBN 978-89-364-4571-3 73990)

흑인과 백인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1929~1968). 그는 폭력보다 더 강한 것이 비폭력이라고 믿었고, 한평생 그 믿음을 바탕으로 비폭력무저항운동을 이끈 평화운동가이기도 하다.

『평화를 꿈꾼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은 킹이 부조리한 미국 사회의 편견을 해체하는 데 힘쓴 실천적인 모습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흑백 차별 없이 흑인과 백인 모두가 함께 버스를 타게 한 몽고메리 버스 안 타기 운동, 미 전역에서 이루어진 자유 승차 운동, 흑인의 고용과 자유를 위한 워싱턴 평화 행진, 노동자 파업 시위를 지원하기 위해 날아간 멤피스에서 불의의 총격을 당하기까지 좀 더 나은 자신과 흑인들의 인권, 평등한 미국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킹의 모습은 오늘을 사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강렬한 울림을 준다.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 자신이 믿고 있는 바를 행동으로 옮기는 그 모습이 우리의 가슴팍에 오롯이 살아 숨 쉰다.

태양을 삼킨 화가 반 고흐(신연숙 글|이우창 그림|168면|ISBN 978-89-364-4572-0 73990)

정열적인 선과 색조로 현대 회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해바라기’의 화가 빈쎈트 반 고흐(1853~1890). 그는 우리가 위대한 인물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훌륭하고 모범적인 성장기를 보여주지 않는다.

항상 예민하고, 외로움을 타는 위태위태하고 걱정스러운 모습이다. 미술 작품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일에 격분하여 일하던 구필 상회에서 해고당한 것이나 벨기에 보리나주 탄광촌으로 가 탄광 노동자들의 삶을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는 모습 등 그가 겪은 수많은 실패, 불행한 이웃에 대한 동정과 사랑은 그가 자연을 온전하게 바라보고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에서 우러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평생의 후원자 동생 테오나 고흐 말년의 친구 가셰 박사 등 고흐를 믿어주고 끝까지 사랑한 사람들은 고흐가 사는 동안 큰 힘이 돼주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기까지 길지 않은 인생을 불꽃처럼 살다 간 화가 반 고흐가 겪은 고난과 역경이 코끝 찡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아울러 고흐가 그린 그림들로 고흐의 삶과 화풍 변화를 엿보게 하는 ‘작품으로 보는 고흐의 삶’도 흥미롭다.

진화의 비밀을 푼 과학자 다윈(장순근 글|이상엽 그림|152면|ISBN 978-89-364-4574-4 73990)

1859년, 『종의 기원』을 통해 생명 진화의 비밀을 밝혀낸 영국의 과학자 찰스 다윈(1809~1882). 다윈 탄생 200주년이자 『종의 기원』 발간 150주년이 되는 2009년을 앞두고 새로이 주목받는 다윈의 삶을, 한국해양원구원 연구원이자 과학저술가 장순근 박사가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준다.

야단맞기 일쑤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해 스스로 ‘못난 아이’라고 생각한 말썽쟁이 다윈이 『종의 기원』을 통해 인류 역사를 뒤집는 과학자기 되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다. 연구실에서 실험에만 몰두하는 차가운 과학자가 아니라, 자연과 생명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직접 바다와 대륙을 돌며 관찰한 끝에 지구 생명의 비밀을 밝혀낸 따뜻한 과학자로서의 면모를 집중 조명하였다.

특히, 다윈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까지 바꿔 놓은 ‘비글호 항해’ 이야기는, 다윈이 어떻게 진화를 이해하고 『종의 기원』이라는 저술을 완성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록에는 ‘비글호 항해 뒷이야기’와 함께 ‘비글호 항해 길’ 지도를 수록하여 생명 진화 발견의 기록을 다윈과 함께 따라가 볼 수 있다.

불가능을 넘어선 탐험가 난센(민병산 글|이주록 그림|180면|ISBN 978-89-364-4575-1 73990)

노르웨이가 사랑하는 북극 탐험가 프리드쇼프 난센(1861~1930). 흰 눈으로 뒤덮인 노르웨이 숲은 어린 난센을 한없는 적막감과 결핍의 상태를 견딜 수 있게끔 성장시켰다. 난센은 언제다 대자연 속에서 놀고 생각했다. 자연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추억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아무도 가 보지 못한 땅에 도달하리라는 꿈을 갖고 몸소 실천하게 했다.

젊은 과학자 난센이 사람들의 걱정과 조롱 속에서 그린란드 횡단에 성공하기까지의 여정, 최강의 탐험선 프람호를 만들어 마침내 북극 탐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감동의 순간, 더 나아가 탐험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지만 세계 평화를 위한 투쟁가로 변모해 나가는 등 난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 흥미와 감동을 동시에 준다. 아직까지 국내에 난센에 관한 잘 만들어진 책이 없는 상황에서 난센이라는 인물을 알아가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아울러 난센의 탐험 행로에 언제나 함께했던 프람호가 그 뒤 어떤 탐험가들과 어떤 활약상을 보였는지 알아보는 부록 내용도 충실하다.

전염병을 물리친 과학자 빠스뙤르(서홍관 글|강전희 그림|176면|ISBN 978-89-364-4573-7 73990)

세균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예방접종의 원리를 발견하여 인류를 전염병의 공포에서 구한 과학자 루이 빠스뙤르(1822∼1895). 프랑스의 가난한 무두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공부도 못하고 모든 것이 느리기만 했던 지극히 평범한 한 소년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과학자가 되는지 그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호기심이 강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열여섯살에 빠리로 공부하러 갔다가 고향 생각에 눈물짓다 공부를 포기하고 돌아온 이야기, 병마와 싸우면서도 계속 연구를 해나가는 등 빠스뙤르의 인간적이고 평범하기조차 한 다양한 면모들은 멀게만 느껴지는 위인이라는 존재를 좀 더 친근하고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또한 미생물이 공기 중에 존재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과정과 당시 가축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던 탄저병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약을 개발해 공개 실험하는 과정 등 빠스뙤르의 중요한 연구들이 실험 과정에서부터 그 결과까지 세세히 소개되어 있어 자연스레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한다. 이 책의 지은이가 직접 가서 보고 쓴 빠스뙤르 연구소 방문기도 놓칠 수 없는 읽을거리!


● 도서명 06. 평화를 꿈꾼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07. 태양을 삼킨 화가 반 고흐
08. 진화의 비밀을 푼 과학자 다윈
09. 불가능을 넘어선 탐험가 난센
10. 전염병을 물리친 과학자 빠스뙤르

● 저자 (글) 권태선, 신연숙, 장순근, 민병산, 서홍관
(그림)최용호, 이우창, 이상엽, 이주록, 강전희
● 출판일 2007년 11월 25일
● 46배판, 152~188면, 올컬러
● 정가 각 권 11,000원
● 독자 대상 초등 고학년
▶ 창비 어린이책출판부 www.changbikids.com 전자우편 enfant@changbi.com
전화 031-955-3333(대표), 3347(직통)

창비 개요
창비의 연원은 1966년 1월 창간된 계간 ‘창작과비평’으로 창비는 1974년 단행본 출판을 시작한 이래 문학, 인문, 사회, 교양, 아동 등 각 분야의 양서들을 꾸준히 펴내왔다. 2003년 현재 1300여 종에 달하는 책을 간행하였고, 매년 60여 종 내외의 신간을 내고 있는 창비는 독자들에게서 가장 신뢰받는 출판사로 꼽히며, 양서의 산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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