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협연합회, 美쇠고기반대 소비자일만 서명운동 시작

부천--(뉴스와이어)--한국생협연합회,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11월 27일부터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 서명운동을 시작하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부당국에 소비자와 국민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히 촉구할 것”

"30개월 미만 연령 제한도 없애라. 뼈도, 내장도 심지어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까지도 모두 수입을 허용하라.”

현재 미국 정부와 축산업계가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광우병이 최근까지도 발생하고 있는 캐나다마저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미국과 같은 <광우병위험통제국>으로 판정되었기 때문에 미국과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며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을 요구하는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우리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가 학교급식에 사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달 들어서는 수입이 재개된 지 불과 몇 달 만에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세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뉴스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 아이들의 학교급식은 물론 대부분의 음식점, 단체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게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광우병의 위험에 내몰리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는 미국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정부가 국민의 우려와 관계 전문가의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수입한다면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현 정부의 당국자들이 져야 할 것입니다. 과거 영국의 농림부 장관이었던 존 검머가 자신의 딸과 함께 TV에 출연하여 쇠고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어 보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올해 존 검머의 딸의 친구가 “인간광우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외신을 통해 들었습니다. 지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무책임하게 추진하고 있는 현 정부의 당국자 여러분께 진정으로 묻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의 문제를 외면하고 기어이 <한국의 존 검머>가 되고 싶으십니까?”

광우병 문제를 우리 가족의 문제, 우리 이웃의 문제, 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소비자들, 국민들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한국생협연합회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한국생협연합회 전국 62개 회원생협의 4만여 조합원, 일반 시민과 전국의 친환경 농업생산자들도 함께 참여합니다. 12월 5일까지 1차, 그리고 12월 15일까지 2차 서명결과를 취합하여 국민을 광우병의 나락으로 내몰고 있는 현 정부의 책임있는 당국자에게 국민의 강력한 의사를 직접 전달할 계획입니다.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 서명운동은 현재 한국생협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icoop.or.kr

* 별첨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문>

한국생협연합회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소비자생활감시단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

이제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현실입니다. 9월 28일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등뼈가 두 번째로 또 다시 발견된 이후 잠시 수입이 중단되고 있지만, 미국은 우리 정부에 대해 가급적 빨리, 아무 조건 없이 수입을 전면 허가하라는 압력을 강하게 넣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소망합니다. 아무리 훌륭하게 자라도 한 순간 불치의 병에 걸린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건강한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있나요? 아이들의 학교 급식은 어떤가요? 광우병의 잠복기는 길게는 30년도 더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광우병 최초 발생국인 영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수년간 먹어온 결과로 치명적 뇌 질환자가 대량으로 발병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우리는 지금 어떤가요? 지금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맛있게 먹고, 10년 뒤에 혹은 20년 뒤에 우리 아이가 또는 옆집 아이가 광우병에 걸릴 위험은 없을까요? 현재 광우병은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소비자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싶지 않아도 자신도 모르게 먹을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학교, 군대, 병원 등 단체 급식에 대량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식당이나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굳이 마다할 리가 만무합니다. 온갖 육수, 스프 또는 조미료 등 쇠고기를 기본 재료로 하는 갖은 양념과 뼈째 고아 먹는 국물 음식을 선호하는 우리의 음식 문화는 특히 광우병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서양인에 비해 훨씬 높은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금 소비자는 우리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의 다짐과 요구

1.
가정에서는 대형할인마트와 정육점 등에서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지도 않고 먹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식을 할 경우에도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은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2.
아이들의 학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가 쓰이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학교 급식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미국산 쇠고기가 학교 급식에 사용되지 않도록 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청과 각 급 학교에 정보공개를 요구하여 지속적인 모니터 활동을 할 것입니다.

3.
우리는 쇠고기의 광우병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icoop생협에 공급되는 모든 소를 대상으로 광우병 검사를 실시할 것입니다. 나아가 모든 국내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광우병 전수검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고작 1천 마리 당 1마리의 비율로 형식적인 눈가림식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는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해 전수검사를 요구합니다.

4.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아직 광우병 미발생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 측에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철저히 확인되기 전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전수검사의 실시와 함께 보다 철저한 원산지표시제, 생산이력추적제의 실시를 요구합니다.

한국생협연합회 개요
한국생협연합회는 전국 63개의 지역생협과 4만명의 소비자들이 만들어가는 비영리 소비자단체입니다. 생협이란 이웃과의 협동을 통해서 식품안전, 교육, 육아, 여성, 환경, 농업 등 일상 생활문제에 대해 구성원 스스로 대안을 만드는 운동단체입니다. 또한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국내산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생협연합회는 어머니의 눈높이로 식품안전기준을 만들어 갑니다.

웹사이트: http://www.icoop.or.kr

연락처

한국생협연합회 홍보팀 김현희 02-338-1847, 018-378-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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