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후보 대전기자 간담회
■ 이인제 후보 모두 발언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오늘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를 보니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민주당과 저는 아주 바닥 지지가 나타나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 85%가 응답을 하지 않고 아직도 절대다수 국민들이 마음을 정하고 있지 못하다. 이번에 침묵하는 절대다수 국민들께서 선거혁명을 꼭 일으켜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 특히 대전 충청에서 진정한 대안을 찾는 혁명적 결단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 혁명적 결단을 하지 않으면 이대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진정한 대안, 민주당과 이인제를 세워주시면 새로운 희망의 시대가 열린다고 확신한다. 우선 부패하고 온갖 비리의혹이 뒤범벅돼있는 한나라당 후보가 대세를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만든 근본원인은 노무현 정권에 있다. 노무현 정권은 중도민주개혁의 본산인 민주당을 깨고 낡은 진보이념에 매달려 지난 5년간 국정을 파탄으로 몰아넣고 서민중산층을 불경기와 실업대란으로 죽음직전까지 몰아넣었다. 그 결과 이미 지방정권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나라당에 갖다 바쳤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은 광역의회까지 거의 100%를 한나라당 지배로 넘겼다. 지금 거대한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 사태를 직시해야 한다. 이대로 중앙정권까지 한나라당에 넘어가면 이 땅에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만다. 민주주의는 여야의 균형을 이뤄서 생명력을 갖는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는 이미 한나라당의 일당독재로 전락돼버렸다. 이대로 중앙정권이 한나라당으로 넘어가고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일당지배가 현실화된다면 이 땅의 민주주의는 사망하고 만다. 이것이 노무현 정권의 거대한 죄악이다. 이것을 막는 길은 선거혁명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낡고 부패한 세력이다. 이명박 후보 개인의 능력을 떠나서 그의 도덕성은 대통령이 되기에는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뛰어다니면서 농사도 짓고 장사도 하고 기업도 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에 있어서 도덕적 힘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모든 국민이 지켜야 될 헌법상의 의무, 바로 병역의무와 납세의 의무다. 그 두 가지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있는 사람이다. 거기에 온갖 비리의혹투성이다. 그가 대통령이 됐을 때 어떻게 도덕적인 힘과 권위를 가질 수 있겠나. 그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 국가의 불행으로 직결될 것이다. 이 사태를 막기 위해서 선거혁명밖에 길이 없다. 민주당과 이인제의 지지는 억압당하고 있다. 민주당은 야당 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야당이다. 노무현 정권 아래서 끊임없이 말살위협을 당하고 있는 야당 아닌가.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범여권으로 인식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억압당하고 있는 것이다. 또 민주당의 후보 이인제는 지난 10년 동안 패권세력과 패권세력을 옹호하는 언론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매도당해왔다. 심지어 노무현 정권 아래서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까지 갔다. 이인제는 결백을 증명하고 다시 국민 앞에 돌아왔지만 상처투성이다. 저는 침묵하는 우리 국민들께서 진정한 야당 민주당, 그리고 노무현 정권의 본질에 맞서서 가장 강력히 투쟁하고 깨끗한 도덕성을 검증받은 이인제를 새로운 대안으로 세워주시는 선거혁명만이 부패한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호소 드린다. 그래야만 이 땅의 민주주의가 질식하지 않고 살아날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진정한 중도개혁을 통해서 경제를 살리고 서민중산층에게 풍부한 일자리와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 드릴 수 있다. 민주당과 저 이인제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선거혁명을 추구해 나가겠다. 저를 낳아 길러주신 고향의 땅, 대전 충청에서 선거혁명을 일으켜 달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물불 안 가리고 모든 것을 다 불태워 부지런하고 정직하고 개혁을 성공시키는 대통령이 되겠다. 빈곤층은 서민층으로 서민층은 중산층으로 중산층은 부자로 부자는 더 부자로 만드는 그런 시대를 꼭 열겠다.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
■ 다음은 일문일답
문)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당내에서도 단일화 요구가 있는 것 같은데?
▲ 그저께 당대표와 저, 최고위원들이 모여서 몇 시간동안 난상토론을 했다. 그 자리에서 이상열 의원과 최인기 의원, 호남에 지역구를 둔 현역의원 두 분만 지역정서를 내세워서 단일화를 주장했을 뿐이고 나머지 전원이 국정파탄세력과 명분 없는 통합이나 단일화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단일화 협상을 한 번 성공시켰던 선례가 있는데 여지가 하나도 없는 것인가?
▲ 신당이 국민 앞에서 한 합의를 다 찢어버렸기 때문에 그로써 끝난 것이다. 통합신당이 그 뒤에 BBK에 목을 매고 있다가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고 문국현 후보와 단일화 기대를 걸다가 무산이 되니까 비공식적으로 민주당에게 지난번 4자 합의를 다시 이행하겠다라는 취지로 접근을 한 것 같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공식회의를 해서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통합은 선거 후에 하고 단일화를 한다며 멀쩡한 이인제 후보가 곧 사퇴할 것이라는 둥 이따위 막말을 하면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민주당을 음해하고 그래서 민주당이 공식회의를 열어서 입장을 완전히 정리한 것이다. 아직도 통합신당 사람들은 연합정부니 뭐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언론에서 일절 귀담아 듣지 말아 달라. 지난 5년간 민주당을 배신하고 국민을 속이고 지방정권을 송두리째 한나라당에 넘기고 지금 선거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중앙정권까지 한나라당에 일당독재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그들은 무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다.
문) 대선 구도로 가다보면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고 그럼 내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에게 분열된 범여권이 승리를 하기 어렵지 않나 ?
▲ 혁명이 일어나서 뒤집어지지 않는 한 그렇게 기정사실화돼있다. 혁명을 해서 뒤집어야만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다. 뒤집어지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게 될 것이다.
선거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대통령은 한나라당으로 넘어간다. 내년 총선도 뻔하다. 민주주의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 재앙을 어떻게 하겠나. 모든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문) 이번 대선은 이인제 본인과 이명박 후보의 싸움이라고 했는데?
▲ 선거혁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명박, 선거혁명이 일어나면 억눌려 있던 이인제가 정권을 잡는 것이다.
문)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 같은데?
▲ 선거혁명이 일어날 여건은 충족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지금 선거 며칠남지 않았는데 지금쯤은 국민들 마음이 거의 결정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80%이상 마음을 못정하고 있다. 어제도 여론조사 응답률이 17%라고 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통합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2-3년 전부터 신문 방송에 도배질 한 사람 아닌가. 그 중 대통령감이 있다고 국민들이 받아들인다면 이런 응답률이 나올 수 없다. 한쪽은 국정파탄세력이고 또 한쪽은 온갖 부패비리의혹범벅인데 무슨 도덕적인 힘을 가지고 국민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국민을 담합시킬 수가 있겠나. 그래서 저는 마지막 순간에 위대한 선거혁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쪽에는 국정실패세력, 한쪽에는 부패세력, 중앙의 패권세력을 옹호하는 거대한 언론 권력들이 이해관계를 따라서 맹목적으로 나팔수가 돼있지 않나. 그래서 국민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침묵하고 있다. 위대한 국민들께서 민주당은 그 실체가 역사와 저력이 있는 야당이구나, 이인제는 그렇게 패권세력들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매도당해왔지만 용기 있게 앞을 내다보고 노무현 정권과 맞서 투쟁한 인물이구나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선거혁명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중도개혁정권이 세워지고 민주주의가 발전해나갈 수 있다. 대전 충청에서 고난과 핍박을 받아온 이인제를 살려주셔야 한다.
문) 민주당이 호남 쪽에서 힘을 받아야 선거혁명을 하는데 유리한데?
▲ 오늘 전주 광주 목포 호남으로 간다. 혁명의 바람은 눈 깜짝할 사이에 부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호소하고 투쟁할 것이다.
문) 신당에서 어떠한 조건을 내걸어도 단일화는 없나?
▲ 끝난 이야기다. 그들은 그들의 길로 가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민주당은 선거혁명을 호소하면서 우리의 길을 간다. 정치라는 것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기본적인 노선과 가치를 추구하는 것 아닌가. 지금 이 시대는 중도개혁의 시대다. 민주당과 저 이인제를 도와주셔야 한다. 어제 뉴스를 보니 통합신당이 검사들을 탄핵한다고 탄핵소추를 밀어붙인다고 하는데 지난번 BBK수사 때 내가 요구한 것은 김경준의 진술을 하나도 빼지 않고 그 때 그 때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한 것이다. 국민이 알아야 하지 않은가. 김경준의 말을 그대로 공개하고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변명하고 해서 국민들이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가 범죄가 있는지 없는지 사법적 판단을 하는 것이다. 검찰은 정치적 판단을 하는 곳이 아니다. 그러나 국민은 주권자로서 이명박 후보를 청와대에 보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을 해야 한다. 이것은 완전히 정략적인 발상이고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저는 참 한심한 생각이 든다.
문) BBK수사 결과발표에 대해서 어떠신지?
▲ 나는 김경준의 진술 한 마디도 빼지 않고 전 과정을 녹음도 하고 녹화도 했다고 하니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 국민 앞에 주권을 행사하는 순간에 공개를 해야 한다. 공익을 위해서는 공개를 하게 돼있다. 국민이 대통령 뽑는 일보다 더 공익이 어디 있나. 검찰의 수사 결론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검찰에서 그런 사법적 판단을 했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교만하게 나오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되겠는가. 검찰이 사법적 판단을 했다고 해서 검찰 앞에 가서 항의 시위하는 사람이 대통령 될 수 있겠나. 이런 일이 어떻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지 믿을 수가 없다.
2007년 12월 13일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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