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후보 기자회견문 및 일문일답

서울--(뉴스와이어)--이인제 후보는 오늘(12.17) 오후 2시 중앙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후보 사퇴를 위한 ‘5인 후보 공동기자회견’을 제안했다.

이인제 후보 모두 발언

어제 이명박 후보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대선정국의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 BBK가 자신과 아무관련 없다고 일관되게 이 후보가 주장했다. 검찰도 같은 결론을 내놓았다. 그러나 어제 공개된 테이프에는 이명박 후보 스스로 명쾌하게 BBK를 자기가 설립했고 설립한 첫해에 상당한 흑자를 냈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담겨있다. 지금까지 거짓말했다는 것을 스스로 폭로한 것이다. 이는 전 국민을 속인 것이다. 미국의 닉슨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 때 다른 문제점도 있었지만 자신의 거짓말이 백악관 비밀녹음테이프에 의해서 탄로되자 거짓말하는 사람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민 압력에 굴복하고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이명박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는 것이 마땅하다.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하고 우리 국민들이 진정한 대안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 사퇴하십시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이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마지막 길이다. 한나라당이 집권하지 않아도 대한민국의 미래 열어갈 수 있다. 저는 이 문제를 국민의 힘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후보의 사퇴가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후보들 어제 6명이 TV토론 했습니다만 다섯 명의 후보가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5명의 후보가 공동으로 기자회견해서 국민 앞에 사태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국민적 역량을 결집시켜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관철하려는 노력을 할 것을 제의한다.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5인이 공동으로 국민 앞에 기자회견 할 것을 제의한다. 다음으로 통합신당은 특히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을 계속 음해하고 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를 도모한다는 이야기를 퍼뜨리면서 호남 민심으로부터 민주당을 고립시키려는 음모를 계속 하고 있다. 박상천 대표께서도 밝혔지만 한민공조라고 하는 것은 실체가 없는 것이다. 몇몇 사람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당 대 당으로 어떤 시도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나의 생각으로는 그것은 그림에 불과한 것이지 실현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를 한다면 지금 특히 호남에서 대립관계를 하고 있는 통합신당에 호남의 민심이 다 몰려 민주당의 뿌리가 뽑히게 된다. 그럼 한민공조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민주당이 그런 내용을 몰라서 한민공조를 시도하겠나. 지금 통합신당이 호남민심을 자극해 가지고 대선정국에 활용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음해하고 있는데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 호남의 국민들께서도 진실을 직시해주시고 과연 지난 5년간 국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고 우리 국민들에게 고통을 가하고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있는 통합신당이 대안이 될 수 있는가. 부패한 한나라당을 누르고 정권을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서 깊이 판단을 해주시기를 호소 드린다.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 저력 그리고 시대를 꿰뚫는 중도개혁노선 이것만이 한나라당을 누르고 정권을 만들 수 있는 움직일 수 없는 힘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 민주당 또 저 이인제를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해 주셔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선거혁명이다.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 국민들에게 선거혁명을 일으켜 주실 것을 호소할 각오이다.

문) 후보 5인 공동기자회견을 제안했는데 이것이 처음인지?

▲ 다른 후보들도 몇 사람이 그런 회동을 제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지금 제의를 하고 이제 실무선에서 합의가 되면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문) 실무차원에서는 협의가 되고 있다는 건가?

▲ 우선 당의 입장과 저의 입장을 천명하기 위해 달려왔다. 남대문시장에서 급하게 오는 길이다.

문) 기자회견에서 연대를 논의하자는 말인가?

▲ 막연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 대선 정국에서 위기의 국면이다. 거짓말 자체도 전체국민을 지금까지 기만했다는 증거가 되고 그것 때문에 특검법을 본인도 수용한다는 것 아닌가. 그리고 청와대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서 법무부에서 현 검찰이 다시 재수사를 하라는 지침까지 내렸는데 특검법이 통과되면 어떻게 될는지 불확실하지만 말하자면 유력대통령후보가 중대한 사법적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대로 대통령 선거가 되서 당선된다면 혐의가 밝혀졌다고 하면 국가적인 재앙이다. 주가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중범죄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함께 말씀드리고 국민적인 힘을 동원해서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관철시키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하고 오늘 제의한다.

문) 연대나 단일화 얘기가 논의될 수 있는 자리인가? 단순히 사퇴만 촉구하는 자리인가?

▲ 연대나 단일화 얘기는 하지 말아 달라. 후보들이 당의 노선이나 정책이 다 다르지 않나. 민주당은 분명히 말씀드린다. 통합신당 노무현 정권 추종세력 아닌가. 국정파탄세력이다.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있고 오늘의 이 난국을 초래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세력이다. 그 국민적 반감 때문에 한나라당 수구세력이 온갖 범죄부패의혹으로 거짓말 하는 후보가 압도적인 1위의 지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을 초래한 것 아닌가. 문제를 정공법으로 풀어야 한다. 편법으로 본질을 흐릴 필요가 없다. 나머지는 자기의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국민의 심판을 가지고 대안으로 선택받는 것이다. 민주당은 여러 차례 살신성인의 자세로 범개혁세력이 새롭게 다시 출발하고 범개혁세력의 후보를 단일화해서 수구세력에 맞서 싸우자 제의를 하고 국민 앞에서 합의를 하고 선언까지 하지 않았나. 통합신당이 다 찢어버린 것 알고 계시지 않나. 다 지나간 이야기다. 민주당은 외롭지만 단호하게 우리의 독자성, 우리의 정체성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선거혁명을 향해서 투쟁해 나갈 것이다.

문) 이명박 후보의 동영상은 국민 대부분이 봤다고 생각되는데 그걸 가지고 기자회견을 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 국민들께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 깊이 인식하시고 이명박 후보 사퇴에 대한 국민적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07년 12월 17일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실

웹사이트: http://www.minjo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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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변인실 02-783-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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