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서울--(뉴스와이어)--민주당은 오늘(12.20) 오후 2시 중앙당 회의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졌다.

이인제 후보 발언

존경하는 박상천 대표님을 비롯한 선대위원님들께 참으로 송구스럽다.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결과는 그야말로 대참패로 끝났고 우리 당에 말할 수 없는 시련을 안겨드리게 됐다. 모두다 저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당원동지들께 넓은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그리고 냉전해체와 통일로 가는 가장 위대한 역사적인 정당이고 그 생명은 영원하다고 확신한다. 오늘의 이 시련을 견뎌내고 다시 재기해야할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제 모든 책임을 다 지고 백의종군하면서 당을 재건하는데 벽돌 하나를 올려놓겠다. 지난 일은 이제 다 잊어주시고 오직 앞만 바라보고 전진해주셨으면 한다. 그 동안 맨주먹으로 악전고투해주신 당원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더 큰 용기와 지혜로 민주당을 재건해 주시고 총선에서 반드시 다시 부활하도록 당부 드린다.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성심성의껏 열심히 일하겠다.

■ 박상천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발언

이인제 후보를 비롯해서 선대위원 여러분께서 참으로 노고가 많았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어제 저녁에 개표방송을 보면서 제가 당원들께 드리는 글을 하나 썼다. 그것을 낭독하겠다. 그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하고자 한다.

당원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글

이번 대선은 여당인 대통합신당의 사상 유례없는 대참패로 끝났습니다.

그 여파 속에서 우리 민주당은 범여권으로 분류되고 민주당의 지역 기반에서 신당 대선후보가 나온 점 등 불리한 사정이 겹치면서 저조한 지지도를 기록하였습니다. 민주당은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당대표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께서는 대선기간동안 열악한 재정상황 속에서 신당을 비롯한 외부세력의 집요한 파괴공작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맨손으로 총력투쟁을 다했습니다.

저는 당 대표로서 당원동지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대통합신당의 대선 참패는 지난 8월 국정실패세력을 그대로 포함하여 열린우리당 계승정당을 결성할 때 이미 예정된 것입니다. 민생경제 실패와 대량실업, 주택가격 폭등과 세금폭탄, 천문학적 사교육비와 기러기 아빠를 만들어 내는 잘못된 교육정책 등을 초래한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노선을 그대로 계승한‘도로 열린우리당’에게 표를 줄 국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 민주당은 이러한 위험을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국정실패세력을 제외한 중도개혁정당의 결성을 추진하였으나 권력의 개입으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통합신당은 이번 대선참패로 대안정당으로서의 존립기반을 상실하고 견제세력으로서의 자격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민주당은 경제성장과 양극화해소를 함께 추진하는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하여 내년 총선을 통하여 강력한 야당을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영국 시인 쉘리의 시구입니다. 민주당은 한겨울의 북풍한설을 이겨내고 새봄과 더불어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끝까지 민주당을 지켜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심기일전하여 분투하여주실 때 민주당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2007년 12월 20일 민주당 대변인실

웹사이트: http://www.minjoo.or.kr

연락처

민주당 대변인실 02-783-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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