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동대표추천및인재영입특위회의

서울--(뉴스와이어)--민주당은 오늘(1.4) 오전 11시 중앙당 회의실에서 「공동대표추천및인재영입특위회의」제1차회의를 열어 특위의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신낙균 김민석 공동위원장, 고재득 정재택 김성현 박찬희 지용호 위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박상천 대표는 다음과 같이 격려사를 했다.

박상천 대표 격려 발언

지금 민주당의 운명이 영입특위 위원 여러분의 어깨에 달렸다. 영입이 잘되면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통해서 재기할 수가 있다. 영입이 잘되지 않으면 민주당이 재기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보고 있다. 쉽게 말하면 민주당 후보들이 총선에서 당선이 될 때 재기할 수 있다. 지난 중앙위원회의에서는 민주당을 다시 살려내라는 명령이 있었다. 그래서 이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제가 중앙위원회 이후 첫 번째로 한 일이 영입특위를 구성하고 오늘 그 첫 회의가 열린 것이다. 그래서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입특위의 운영방침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영입특위에서 모든 기득권을 무너뜨리겠다. 다시 말하면 어느 지역구에 경쟁력이 가장 높은 인물을 영입했을 때에는 일체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여러분이 영입한 그 분이 민주당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기득권의 벽을 넘도록 하겠다. 두 번째 방침은 총선 경쟁력 위주로 영입을 해달라는 것이다. 총선 영입이라고 하는 것은 영입하는 인사의 도덕성, 전문성, 능력 등을 전반적으로 봐야하는데 그것을 한마디로 총선 경쟁력이라 부르겠다. 총선경쟁력 위주로 영입을 해 달라 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맞춤형 영입을 해 달라. 해당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영입해야지 그냥 우리나라에 있는 괜찮은 분들을 지역구도 가리지 아니하고 무조건 대량 영입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오히려 영입해놓고 아무런 실적이 없으면 당내 잡음만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제가 맞춤형 영입이라 불렀다. 이 세 가지가 운영방침이다.

그 다음 자신감을 갖도록 부탁드린다. 다시 말해 희망이 있어야 영입작업이 성공할 수 있다. 유럽에서 내려오는 격언 중 ‘희망을 가진 사람은 모든 일이 용이하다고 가르치고 실망한 사람은 만사가 곤란하다고 가르친다.’ ‘희망은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희망을 가질만한 이유가 있다. 그 중 세 가지만 말씀드리면 대선 이후에 민주당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이것은 대선 이후에 민주당이 잘해서 상승했다기보다는 원래 가지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도가 자연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고 본다. 구체적인 실례는 전남의 경우 3-4%에 불과하던 정당 지지도가 10%이상 상승했다. 광주의 경우에는 1-2%에 불과하던 대선 때 지지도가 11.2%로 상승했다. 전북의 경우에는 2%에 불과하던 지지도가 6%상승했다. 그리고 이것도 주로 호남에 기초를 두고 있지만 전국적 지지도도 다르다.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다. 대선참패의 후유증으로 당내분만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른 것이다. 자연치유가 되고 있다. 고무줄을 늘였다가 손을 놓으면 다시 고무줄이 원상회복되는 것과 비슷하다. 지금 여러분의 노력은 지지도 상승을 민주당이 스스로 나서서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또 하나 여러분이 자신감을 가져도 될 근거가 여론조사가 호남 중심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것을 중심으로 얘기하겠다. 호남은 신당과 민주당 중 선택할 수밖에 없다. 신당은 현역의원이 최인기 의원 지역구 빼고는 나머지는 다 신당이다. 지난 8월 신당을 만들 때 민주당 현역의원을 빼내갔기 때문에 그렇다. 한 군데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신당은 영입하기가 대단히 곤란하다. 현역이 버티고 있는데 더구나 민주당과 대립관계에 있기 때문에 현역을 무시할 수 없다. 현역을 떨어뜨리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서 당선시킨다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 그리고 신당의 지도부가 현역을 떨어뜨릴 정도로 강력한 지도부가 나올 수 없다. 합의 추대니 경선이니 다투고 있는데 현역의원을 물갈이 할 강력한 지도부가 나오기 어렵다. 반면 민주당은 지역구 현역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유로운 입장에서 얼마든지 성역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은 민주당의 강점이 될 수 있다. 좋지 않은 상황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 모든 사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이렇게 해서 현역을 여러분들이 대결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영입했을 때 전부 기다리다 마지막에 한 번에 하지 않겠다. 순차적으로 영입을 하겠다. 1차 영입이 끝나면 민주당 지지도가 폭발적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2차, 3차 영입 때 괜찮은 분들이 한국정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인물들이 상당수 몰려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가져도 될 근거가 지금 신당이 대선 때 호남후보를 내서 호남에서 표쏠림 현상이 일어나서 성공했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당선자와 500만표 차이로 패배했다. 그 패배가 인물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니라 지난 5년간의 대통합신당정권, 열린우리당을 그대로 흡수한 ‘도로열린우리당’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정실패를 가져왔던 대통합신당의 정책노선이 국민들에 의해서 불합격판정을 받은 것이다. 제가 볼 때 신당이 호남후보를 내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행세하기 어렵다. 그릇된 노선의 정당을 대안정당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도 우리가 견제해야 한다. 대통령직을 차지했고 호남을 제외한 전 지방자치조직을 차지했다. 여기에 국회까지 2/3에 육박하는 당선자를 낼 경우에는 위험신호가 올 수 있다. 그래서 식견 높은 유권자들이 견제세력을 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5년간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신당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지금 시대에 맞는 정책노선, 특히 한나라당이 가지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 보호의 취약성, 진정성이 이때까지 한나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서 한 것이 없다. 민주당이 집권할 때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만들고 실업자 자녀들의 학자금을 무이자 대출을 하고 말로만 서민중산층을 보호한다고 한 것이 아니고 실적이 있기 때문에 아무도 민주당의 서민중산층에 대한 보호의지의 진정성에 대해선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신당은 불합격판정을 받았고 민주당은 세계화시대에 맞는 경제성장과 소외계층 보호라는 두 가지를 병행 추구하는 노선을 가지고 있지만 세가 약한 것이 오늘의 상황이다.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 여러분의 임무다. 저희들은 현재의 민주당 상황에서 인재를 영입하는 데 가장 의욕이 있고 사심이 없고 능력이 있는 분들을 골라서 구성했다. 여러분이 분발해서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 주시면 1차 영입이 성공할 때부터는 민주당이 가속도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여러분의 분투노력을 기대하고 확신한다.

2008년 1월 4일 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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