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연기 잘하는 배우 김지영의 삶과 신앙 여정을 진솔하게 고백한 신앙체험기

열여덟 살 때 연극배우로 데뷔한 후 1965년 영화 <상속자>에 처음 출연하여 50년이 넘도록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김지영(마리아 막달레나·70세)의 삶과 신앙 여정을 진솔하게 엮은 신앙체험기이다.

<울밑에 선 봉선화>·<장밋빛 인생>과 같은 드라마와 <초대받은 사람들>·<길소뜸>·<꼬방동네 사람들>·<어머니 당신의 아들>·<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마파도 2> 등 200편이 넘는 영화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드라마와 영화로 낯익은 연기자 김지영은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고 처음 만나도 금세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을 만큼 듬직하고 다정한 모습이다.

이웃집 할머니처럼 숱한 사연을 가슴에 담고도 농익은 연기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 준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연기자로 살면서도 화려한 호강보다는 고난을 더 많이 겪은 그는 기적과 용서를 체험하면서 신앙이라는 깊고 넓은 바다에 빠져들었다. 그의 삶 속에는 사랑하는 자식을 부르고 다듬으며 축복해 주시는 하느님의 손길이 폭포수처럼 흐른다.

운명처럼 다가온 많은 사건과 사연을 신앙으로 받아들여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살아간다. 아버지는 딴 살림을 차리게 되었고, 어머니는 살림하랴 자식 키우랴 온갖 고생을 하다 돌아가셨다. 스물한 살에 결혼했으나 남편은 주머니에 돈만 생기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밖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러나 그는 폐와 위가 망가진 몸으로 되돌아온 남편을 치료하기 위해 의학 사전을 보는 등 정성을 다했다. 그는 이런 와중에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단역도 마다하지 않고 병수발과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남편이 12년 만에 완쾌되었고 집도 마련했으나 또다시 술을 가까이 하여 건강이 악화되었다. 녹화 중 남편이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아들이 다니는 성당의 연령회장이 성수를 뿌리며 30분이 넘게 기도하고 있었다. 남편은 비명을 지른 후 평온해지더니 이내 숨을 거두었다. 용서를 청하니 남편이 갑자기 버둥거리며 한없이 눈물을 흘리다 눈을 감았다. 남편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김지영은 마리아 막달레나로 다시 태어났다. 술주정뱅이 남편과의 사별과 용서, 재혼한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나서 여기저기서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1주일에 12편을 촬영했으며 10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아들이 교통사고로 뼈가 으스러졌으나 그의 간절한 기도로 수술 결과가 좋았다. 시집간 딸네 바깥사돈이 폐암을 앓아 혼수상태였으나 그의 기도로 되살아나기도 했다. 이처럼 목숨이 경각에 달린 병원에서 무한한 능력의 하느님을 자주 체험했다.

온갖 시련을 겪으며 살았지만 지금까지 연기자로 살아가는 그는 여전히 자신의 소명에 충실하다. 어떤 역할을 맡든 대사가 자연스레 입에 붙을 때까지 잠도 자지 않고 연습한다.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갈지 며칠 동안 궁리를 계속하며 연구한다. 냉수로 끼니를 때우면서 물맛의 소중함을 알게 된 그는 매일같이 밥상 앞에서 반찬이 좋든 나쁘든‘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한다. 성당에 나가면서 내적 평화를 이루었으며 얼굴빛이 훤해졌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자신이 살아 있음이 감사로우니 이 세상 모든 것이 존재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감사했다. ‘늘 행복하세요! 언제까지나 건강하세요!’오가는 행인들한테도 수없이 인사를 했다. 사람들은 아마 미친 여자인 줄 알았을 것이다. 그날부터 냉수가 어쩌면 그렇게 맛있는지! 물 한 모금 마시고 ‘예수님, 사랑해요!’, 방을 오가다가도 ‘예수님, 사랑해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잘못한 것을 인정하는 자세가 먼저다. 잘못을 알고 회개를 하면 저절로 감사가 나온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다 보면 자연스레 이웃한테도 부드러워지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다.”
“믿음이란 한마디로 마음을 여는 것이다.”
“아직 주님과 사랑 안 해 보신 분들 있으시면 한 번 해보세요. 정말 달콤하고 오묘합니다. 행복합니다. 그래서 자꾸 젊어집니다. 사람과의 사랑이 아무리 찐해도 비교가 안 돼요. 정말 꿀물같이 달콤해요!”

이 책은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가가 재구성하였다. 특정 인물의 삶과 신앙을 다루지만 본인의 영광이 드러나는 자서전적 글이라기보다 하느님의 놀라운 이끄심을 보여준다.

본문을 2도로 인쇄하였고 자료 사진을 곁들였다. 일상 안에서 곤경과 어려움에 처해 살아가는 이들에게 용기를 갖도록 해준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하느님의 손길을 체험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차례
1. 당신을 부르던 날 / 2. 내게 응답하셨나이다 / 3. 아버지와의 화해 / 4. 연기, 또 하나의 인생 / 5. 그분이 머무시는 곳 / 6. 시험과 열매 / 7. 어머니의 이름으로 / 8. 신앙의 바다

글쓴이 박인숙
20년 넘게 신문기자를 지낸 가톨릭 자유기고가다.

김지영의 장밋빛 인생
박인숙 대담.글 / 150*210 / 224 면 / 8,000 원 / 2008년 1월 10일 / 바오로딸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www.pauline.or.kr 02-9440-944 / 945

바오로딸출판사 개요
바오로딸출판사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운영하는 출판사이다. 복음선교를 위해 가톨릭 수녀들이 책과 음반, 영상 등의 미디어를 제작하고 보급한다. 출간 되는 책과 음반, 영상물의 내용은 복음을 바탕으로 하지만 순수한 교리나 종교적인 내용 만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리인 행복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선함을 배양하도록 돕는다.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각종 매체로 인해 혼탁해지는 세상 안에서 양질의 선한 매체를 만들어 소통하면서 더불어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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