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크레인 서해 기름유출 사고 관련 토양오염 조사 결과 발표
해양오염방지법과 해당 지역의 특성(어패류 생산 및 국립공원지역)을 고려할 때, TPH(Total Petroleum Hydrocabon : 총 석유계 탄화수소)와 BTEX(Benzene Toluene Ethylbenzene Xylene)는 검출되지 않아야 하나, TPH의 경우 신두리 사구 앞 표토하부 기름층에서 67,138㎎/㎏가, 만리포 백사장 표토하부에서 9,270㎎/㎏가 검출되고, 같은 지점들에서 BTEX는 2.3㎎/㎏와 4.1㎎/㎏이 검출되었다. 이는 오염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정한 토양환경보전법상의 우려 기준 2,000㎎/㎏, 80㎎/㎏과 비교하더라도, TPH의 경우 최고 34배가 검출된 것이다(어패류 생산 지역을 오염지역 관리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으나, 관련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현장의 심각함을 드러내기 위해 인용한 것임. 따라서 정부는 시급히 해양생태계 및 어장의 복원과 회복 기준을 발표해 방제작업 목표를 분명히 설정해야 할 것임).
갯바위와 자갈 상층의 시료들에서도 각각 8,876㎎/㎏와 6,013㎎/㎏의 TPH가 검출되어, 아직 제거되지 못한 일부 표층의 기름 성분들도 장기적인 오염원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래사장의 경우에도 작업과 관리의 미비로 오염된 모래가 전체 백사장으로 확산된 곳들이 있으므로, 작업 관리에 좀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갯벌과 해양저질의 경우 모래 자갈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오염도를 나타냈는데, 갯벌의 특성상 유류의 침투하기가 어려웠던 탓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표토보다 표토하부의 오염정도가(시료 4,6,8,10) 높게 분석되었다. 이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표토부분을 중심으로 긴급방제가 이루어진 결과 미처 하부로 침투된 기름에 대한 방제를 실시하지 못한 탓이며, 향후 방제 및 복원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따라서 해양생태계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원이며, 그동안의 작업에서 소외되었던 백사장 하부, 갯바위와 자갈층 등에 대한 방제대책이 적극 마련되어야 한다.
위 조사는 환경운동연합(부산환경과자치연구소)에 의해 12월 20일과 28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동의대학교 산업기술개발연구소(환경부 지정 토양오염도 조사기관)에 의뢰하여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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