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동부가 서울메트로 1,2,3,4호선 직원 2천9백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석면건강영향 검진조사에서 27%~30%가 폐흉막에 이상이 있다고 진단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일반인에 비해 3배나 높은 환자비율로써 그동안 지하철 환경이 석면 등 오염물질에 상당기간 동안 노출되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서울메트로 직원인 고 윤원만씨(사망시 43세, 서울메트로 18년 근무)는 직업성 폐암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03년 사망했습니다. 또한 같은 서울메트로 직원인 김성배씨(56세, 서울메트로 25년 근무)는 2007년 7월 노동부산하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석면과 라돈 등 지하오염물질로 인한 ‘특발성폐섬유화증’이라는 불치의 직업병진단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노동자들과 같은 건강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지하철 1,2,3,4호선을 이용하는 시민은 하루평균 400만 명에 이릅니다. 이중 상당수는 10년 이상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석면과 라돈 등 오염물질에 만성적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으로 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입니다.

석면은 아주 적은 량에 노출되더라도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1974년 1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1983년 2호선 개통, 1985년 3,4호선이 개통된 서울지하철의 경우 건설과정에서 청석면을 비롯한 갈석면, 트레몰라이트 등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석면종류들이 천장뿜칠 및 사무실 벽면 등에 대량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사용된 석면이 그동안 수없이 이뤄진 지하역사에서의 각종공사과정에서 석면이 무분별하게 해체제거 되어 지하철노동자나 시민들에게 무차별로 노출되어왔습니다.

지하철석면문제는 2001년도에 이어 2007년에도 환경단체와 지하철노조 등에서 문제를 제기를 했지만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아무런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석면이 지하환경으로 노출되는 여러 형태의 공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석면이 뿜칠되어 있는 서울지하철2호선 신림역 천장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시민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현장에서 채취한 천장재가루를 석면분석전문업체(ETS)에 분석의뢰한 결과 맹독성의 트레몰라이트가 4% 함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서울메트로 직원들의 석면으로 인한 건강이상이 확인된 만큼 400만 이용시민에 대한 건강역학조사의 실시를 요구합니다. 또한 계속적인 문제제기를 무시하고 노동자와 시민의 건강피해를 방치해온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환경운동연합 개요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

웹사이트: http://www.kfem.or.kr

연락처

환경운동연합 02-735-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