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미 메릴린치에 20억불 지분 투자
KIC가 이번에 인수하게 되는 의무전환우선주(Mandatory Convertible Perferred Stock)는 연 9%의 배당을 받는 조건이며, 2년9개월이 되는 시점에 보통주로 전환된다.
우선주가 전환되면 KIC는 메릴린치 지분을 3% 이상(현재 기준) 보유하게 된다.
의무전환우선주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KIC는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되기까지 2~3년간은 9%의 안정적 배당을 받고, 그 이후 미국 주택금융시장이 안정된 이후에는, 보통주로 전환하여 주가상승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이점을 갖게 되었다.
아울러, 종래 선진국 채권 및 상장주식 위주로 투자되어 외환보유액과 유사하게 운용되어 온 KIC의 투자수익 원천을 다양화하는 한편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적 투자은행에 한국의 국부펀드인 KIC가 지분투자를 함으로써 높은 수익과 함께 국제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다.
KIC는 지난해말 재경부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위탁을 약속받은 이후 자체적으로 신규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메릴린치와 접촉하여 이번 투자를 성사하게 되었다.
KIC는 미국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메릴린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등 사업 각 부분의 영업기반이 튼튼하고 영업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번 부실자산의 상각 및 자본확충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종래의 수익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John A. Thain 회장을 비롯한 새로운 경영진이 과감한 과거 부실채권 상각과 리스크관리 부문의 강화 및 기업문화 재구축에 나섬에 따라 시장에서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어 메릴린치의 경쟁력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ic.go.kr
연락처
한국투자공사 경영기획팀 박혜진 대리 02-2179-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