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노믹스시대의 예술교육, ‘팀버튼’ 화제
팀버튼 교육 사진(뮤직버튼)
팀버튼 교육 사진(마임버튼)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 최대의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의 ‘카탈리스트’를 들 수 있다. ‘카탈리스트’는 문화예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써, 시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직원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높이기 위해 연극배우들 을 활용한다. 유니레버는 카탈리스트를 통해 직원들의 직무 향상 성과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물론,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교육참여도가 70%가 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20년 전부터 대기업 신입사원 교육에 롤플레잉(역할연기)이나 뮤지컬 교육, 노래교실 등이 활용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단순한 예술체험을 벗어나, 예술을 직능과 업무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 인식하고, 그 의지를 상품개발과 브랜드로 만든 것은 국내에서 팀버튼(Team Button)이 유일하다.
2005년 3월, 문화기업 ‘풍류일가’가 직원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 상품으로 개발한 팀버튼은 음악, 무용, 연극, 마술, 마임 등 문화예술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조직의 창의력과 팀워크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춤과 안무를 활용한 댄스버튼, 음악과 아카펠라를 활용한 뮤직버튼, 마술과 놀이를 활용한 매직버튼 등의 히트상품이 탄생하면서, 지금까지 1000일 동안 300회가 넘는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006년에는 청와대 비서실 혁신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되어 청와대를 춤바람(?)으로 물들이면서, 총점 5점 만점에 4.6점이라는 높은 교육평가를 받았다. 이후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인사위원회, 감사원, 정보통신부 등을 거치면서 춤을 통해 공기관에 활력을 불어넣는 혁신교육의 대표주자로 거듭났다. 그외에도 삼성테스코, 삼성전자로지텍, 현대오일뱅크, 뉴욕생명, 녹십자, 세종문화회관, KT, 수원시청, 대구 수성구청 등 200여 곳이 넘는 기관이 팀버튼을 거쳐갔다.
2006년과 2007년, 8회에 거쳐 팀버튼을 경험한 삼성로지텍의 남기영 대리는 “팀버튼 교육 진행 후 자체 만족도 결과를 조사한 결과, 단합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팀버튼 교육을 통해 동료간, 부서간에 서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였다”고 전하며, “특히 2회차 교육으로 진행했던 매직버튼의 결과가 5점 만점에 4.9점이라는 결과가 보여주 듯 담당자로서는 대단히 만족한 교육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월 뮤직버튼을 처음 경험한 뉴욕생명의 담당자 황하나 차장도 “회사 워크샵 팀빌딩 프로그램으로 여러 모로 고심하던 차에 우연찮게 ‘팀버튼’의 뮤직버튼을 만났다. 사실 연세 좀 있으신 분들을 모시고 과연 ‘노래’라는 것이 될까 걱정도 많이 하였지만, 어느새 시작된 아카펠라 시간은 웃음과 어색하지만 재미있는 노랫소리로 가득 찼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노래를 한 곡 완성하는 데 일조하다니 놀랍다.’,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다.’ 등 행사 후 설문지를 받아보면서 벌써 다음 워크샵 프로그램을 팀버튼과 함께 구상하고 있다.”면서 그날의 감동이 다시금 살아난다고 전했다.
팀버튼의 개발을 주도한 풍류일가 김우정 대표는 “팀버튼은 2007년에 문화관광부 <예술산업TF>의 공식 연구과제로도 선정되었다. 문화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6개월간 연구한 끝에 기업과 기관의 예술교육에 대한 정부지원의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팀버튼을 통해 예술가와 예술단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게 되었고,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앞으로도 팀버튼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여, 세계 속의 창조경영을 실현할 것이다.”며 팀버튼 출시 1000일 기념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예술산업교육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유도하고 팀워크를 향상시키는 등 조직문화의 활성화를 필요로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예술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풍류일가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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