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피 클래식 콘서트 2월 14~17일, 백암아트홀
‘한국 모던록의 감성, 한국 모던록 1세대이자 역사’
더욱 깊고 넓어진 음악세계,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함께 보여준다.
지난 2004년 봄, 두번째 앨범 ‘하늘에 피는 꽃’ 이후 3년동안 새 앨범과 개인 활동은 거의 없었던 스위트피(김민규)가 드디어 돌아왔다. 2007년 12월 3년 만에 3집 앨범 “거절 할 수 없는 제안”을 발표하며 오랜 기다림에 지쳐있던 국내 모던락 팬들 및 대중들 앞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이번 신보는 ‘역시 김민규’ 라는 찬사와 함께, 더욱 광범위해지고 다양해진 그의 음악세계에 대한 높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스위트피 김민규, 사실 스위트피(sweetpea)는 델리스파이스 김민규의 솔로프로젝트라는 특별한 설명이 없이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뮤지션이고, 이번 스위트피의 신보까지 합쳐 (델리스파이스, 영화음악, 개인 음반 등을 다 포함해서) 개인통산 12번째 앨범을 낸 한국 모던록의 1세대이자 산 역사이기도 하다.
델리스파이스의 데뷔 앨범에는 젊은 록이 담겨 있었다. 매체의 시선이 홍대에 집중되지 않았고 네티즌들이 등장하지 않았던 90년대의 인디록씬에 내린 뿌리는 영미 팝, 모던락 등 다양한 자양분을 흡수했다. 그런가 하면 스위트피의 음악은 델리스파이스의 음악과는 달리 포크를 닮은 어쿠스틱함으로 김민규가 가진 또 다른 음악적 자아를 보여주었다.
이후 스위트피와 델리스파이스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오면서 그는 많은 여행을 하고 많은 음악과 음악인을 만났다. 그런 것들에 큰 영향을 받은 이번 앨범은 그 십여 년의 음악 생활을 회고하며, 동시에 앞으로의 길을 제시하는 ‘중간점검 지점’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앨범의 타이틀 ‘거절하지 못할 제안’은 세기의 명작 ‘대부’에 여러 번 등장하는 말론 브란도의 대사에서 가져왔다. ‘대중음악 100대 명반’(2007년 경향신문 선정) 4위에 등극하며 화제가 되었던 델리스파이스 시절부터 오랜 음악 생활과 다양한 경험을 거쳐온 스위트피는 이제 대중에게 ‘거절하지 못할 음악’을 제시하고 있다.
튼실한 뿌리를 가진 뮤지션인 만큼, 이번 스위트피의 신보와 백암아트홀 클래식 공연이 한동안 대형
스타가 등장하지 않은 척박한 모던락 씬에 다시 한 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줄 것이다.
연주자의 숨소리가 들리고, 무대가 한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팬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며 연주하고 싶은 뮤지션의 꿈이 이뤄지다.
한동안 팬들과의 직접적인 무대 접촉이 적어 아쉬움이 컸던 스위트피(김민규)는 3년만의 신보를 발매하면서 “보다 작은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면서 공연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였고, 더 나아가 오랫동안 열망했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기획적,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이번 기회에 시도해 보기를 희망하였다. 그래서 음반 준비를 하면서도 수 차례의 기획 회의와 다양한 준비작업을 하였고, 드디어 오는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백암아트홀(424석)에서 4일간 총 4회의 공연을 하게 되었다.
뮤지션 김민규, 그의 오래된 ‘로망’ 클래식과 락의 매력적이고 색다른 만남,
12인조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연주가 이루는 ‘하모니’의 밤
한국 모던락의 흐름을 바꿀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
혹시 그 유명한 ‘Deep Purple’ 과 ‘로얄오케스트라’나 ‘런던심포니’와의 협연 아니면 ‘New Trolls’나 ‘PFM’등의 아트록 밴드들을 알고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이번 공연의 성격과 분위기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 매니아들에겐 우상과도 같았던 록과 클래식의 협연들은 현재까지도 많은 음악인들의 ‘로망’으로 깊게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음악계와 공연 여건상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았다. (국내의 몇몇 뮤지션들이 시도한적이 있으나 조금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규 역시 그 동안 여러 차례 이러한 무대를 만들고자 노력하였고, 2006년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오케스트라와 델리스파이스의 만남을 처음으로 시도하였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첫 무대는 관객들과 뮤지션에게 매우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그 이후 김민규는 클래식과의 협연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었고, 그 결과가 이번 2월 14일부터 진행되는<스위트피 클래식 콘서트 - ‘거절하지못할제안’ >이다.
이번 클래식 콘서트는 단순히 록밴드와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올라 각자의 파트만를 연주하는 형식적인 협연이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밴드가 하나의 ‘팀’이 되어 유기적인 연주를 하는 공연이다. 그만큼 긴 준비과정과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김민규는 현재 ‘데뷔이례 유래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공연연습에 임하고 있다. 손에 잡힐 듯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백암아트홀에서 12인조 오케스트라와 6인조 밴드가 함께 만들어 내는 이 ‘특별한 하모니’는 그동안 일반 록콘서트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었던 매력과 다양한 스케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총 20곡 이상 연주 할 예정이며, 이 중 90% 이상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선보인다. 주로 스위트피의 신보와 1.2집이 연주되며, 델리스파이스의 음악과 김민규가 객원으로 참여했던 타 음반의 노래들도 클래식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스트들의 곡들을 클래식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함께 연주하고 노래 할 예정이다. (Special Guest 유희열, 이적, 이석원, 타루 등)
뮤지션 김민규의 지난 10년을 점검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음악활동을 위한 다양하고 진일보한 시도의 일환이기도 한 이번 콘서트는, 그 특별함을 기념하기 위해 라이브 음반과 공연실황 DVD로도 제작 될 예정이다. 여러모로 이번 스위트피의 클래식 공연은 스위트피의 팬들은 물론 국내 인디음악과 모던록 팬들이라면 결코, 절대로 거절할 수 없는 특별한 공연이다.
높은 퀄리티와 새로움이 있는 작은 무대의 큰 감동이야 말로, 뮤지션과 관객들이 진정으로 꿈꾸는 공연이자, 음악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클래식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스위트피의 음악, 그 깊고 짧은 4일간의 밤을 기다려 본다.
Sweetpea CLASSIC Concert - ‘거절하지못할제안’
일 시 : 2008년 2월 14일(목),15일(금) 저녁 8시/ 17일(토) 7시 /18일(일) 6시
장 소 : 백암아트홀(삼성역 8번 출구)
출 연 : Sweetpea 김민규 with 유희열, 이적,이석원, 호란, 타루 등
티 켓 : 전석 55,000원
주 최 : 백암아트홀 / 후 원 : 파스텔뮤직, 문라이즈
문 의 : 백암아트홀 02-559-1333 www.baekamhall.com
웹사이트: http://www.baekamhall.or.kr
연락처
백암아트홀 기획실 조설화 대리 02-559-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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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5일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