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운동협의회, 오는 24일 대토론회 개최
일시 2008년 1월 24일 (목) 오후 1시- 4시30분
장소 한국언론재단 19층 기자회견장
토론회 발제자의 발제 내용 요약
1.흡연에 의한 실내 공기질 악화의 문제
양원호 대구 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교수
간접흡연 연기 속에는 최소 250개 독극물 포함
간접흡연은 최소 250개의 독극물에 포함하고 있으며, 담배연기는 실내 공기질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신체적으로 민감한 어린이나 노약자, 그리고 호흡기 만성질환자에게는 심각한 건강영향을 야기한다.
흡연 가능한 공공장소 미세먼지 미 환경청 대기환경기준 모두 초과
본 연구진이 흡연 가능한 공공장소(식당, 카페, 술집, 당구장, PC방)에서 측정한 미세먼지(PM2.5)의 농도는 실내 환경 내 흡연으로 인해 미국 환경청의 대기환경기준(PM2.5 = 35 ug/m3)을 모두 초과하였으며, PC방과 술집의 경우 5배까지 도달하였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폐질환, 폐암을 야기할 수 있는 유해공기오염물질입니다. 흡연은 개인 성향에 따른 것이지만, 흡연자의 실내 환경 내 흡연은 비 흡연자에게 유해공기오염물질 노출에 따른 치명적 건강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간접흡연으로 인한 인체의 영향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책임의사
간접흡연은 비 흡연자가 흡연자의 담배 연기 흡입
간접흡연(secondhand smoke, passive smoking)은 일반적으로 비흡연자가 흡연자의 담배연기를 흡입하는 것을 말하며, 비자발적 흡연(involuntary smoking) 이라고도 불리운다.
간접흡연은 비 흡연자에게도 발암 및 질병의 원인
1986년 미국 보건성의 간접흡연의 해로움에 대한 공식보고서에서는 간접흡연이 첫째 비 흡연자들에게도 폐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과 둘째 흡연자들 가정의 아이들에게 상기도 감염이나 기관지 증상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이들의 폐 기능 증가 속도를 더디게 한다는 점, 셋째 단지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나누는 것만으로는 간접흡연의 위험에서 아주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다.
이후 1992년의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보고서는 간접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고 규정했으며, 미국에서만 매년 3천명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사망한다고 했다.
담배 연기는 흡연자가 연기를 들여 마신 후 내뿜는 주류연(main stream smoke, MS)과 담배가 혼자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부류연(side stream smoke, SS)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간접흡연으로 인해 흡입되는 연기의 80%가 부류연으로부터 생성되고 있다.
단순한 불쾌감부터 폐암, 심장병까지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담배 연기로 인해 단순히 불쾌감을 느끼는 것에서부터 폐암이나 심장병의 발생 등 심각한 건강문제의 발생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사망에 이르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간접흡연은 성인에서 기침, 가래, 폐활량 감소와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1) 간접흡연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
간접흡연은 수많은 역학 조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저체중아 출산과 같이 태아의 성장에 장애를 일으킨다. 코호트 조사로 이루어진 연구 중 간접흡연에 의한 노출을 객관적 검사에 입각해서 확인한 정교한 연구만을 본다면 간접흡연에 노출된 임산부는 42g-88g 가벼운 저체중아를 분만했다.
2) 간접흡연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
간접흡연이 영아돌연사증후군(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의 위험요인이라는 강한 증거가 있다. 임신 중 그리고 신생아기에 간접흡연을 하게 되면 SIDS를 증가시킨다고 한다. 아이들에서 간접흡연에의 노출은 천식과 하부 호흡기질환 급성,만성 중이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만성적인 호흡기 증상 즉, 기침, 가래, 천명은 부모의 흡연과 관련이 있다. 부모 모두가 흡연자인 가정에서 자라는 소아는 호흡기질환의 발생이 72% 증가한다. 간접흡연은 천식 발생을 37% 증가시키며,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더 천식을 더 심하게 앓았다. 또한 간접흡연에 의해서 급성중이염이 발생할 비교위험도는 1.0-1.5였다. 모든 연구에서의 결과가 일관된 것은 아니지만, 아동기 간접흡연에의 노출은 폐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있다.
3) 간접흡연과 암
간접흡연과 폐암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로는 일본의 히라야마가 실시한 연구가 주목할만 했다. 비흡연 남편과 사는 비흡연 부인의 폐암 발생을 1.0으로 했을 때 1일 14개비 정도 담배를 피우는 남편과 사는 비흡연 부인에서는 폐암 발생 위험도가 1.42로 42%가 높았고, 15-19개피 정도의 흡연에서는 1.58, 그리고 20개피 이상에서는 1.92로서 거의 두배 정도 더 폐암이 발생함을 보여 주고 있다.
4) 간접흡연과 심혈관 질환/뇌혈관 질환
1992년 EPA 보고서 이후 간접흡연과 심장질환에 대한 관련성이 잘 밝혀져 있다. 간접흡연은 관상동맥질환을 일으켜 폐암보다도 더 많은 사망을 유발한다. 간접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과의 관련성을 보이는데, 최근 간접흡연에 의한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역학 연구 결과를 분석하여 간접흡연이 심혈관계 질환 발생에 대한 위험을 약 25-35%정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였다.
5) 간접흡연의 기타 영향
흡연자가 없는 경우에 비해 경도의 흡연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할 위험도가 0.96(95% CI, 0.6-1.53)인데 비해 흡연량이 많은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교차위험비가 1.43(95% CI, 0.94-2.18)이었다.
6) 흡연규제와 간접흡연 노출 정도
캘리포니아에서 1990년과 1991년에 지역의 흡연규제에 대한 조례의 강도와 작업장에서의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폭로 정도를 단면적으로 조사했는데 간접흡연에 대한 폭로는 규제가 강한 곳에서는 25%가 간접흡연에 노출되었으며, 규제가 없는 작업장에서는 35%였다. Woodruff 등에 의하면 일반적인 금연과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감소로 인해 담배 소비가 4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 실내 및 공공장소 흡연금지에 대한 시민인식도
권호장 환경운동연합 생명안전본부 본부장
올해 초 프랑스 카페에서의 흡연금지 조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카페문화의 쇠퇴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담배연기로 인한 피해를 막자는 대의 앞에서는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재삼 확인시켜준 사례였다.
무자년 1월 첫 주에 전국적으로 505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3.7%의 국민이 일상적으로 간접흡연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비흡연자(58.1%)는 말할 것도 없고 흡연자(37.6%)의 상당수도 간접흡연 때문에 일상적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간접흡연에 주로 노출되는 장소는 식당(52.8%), 길거리(51.3%), 버스정류장(39.1%), 여가시설(38.0%) 등으로 나타났고 직장에서 매일 노출되는 사람도 26.6%나 되었다.
응답자의 75%는 간접흡연 노출이 건강에 매우 해롭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여성(88.2%)과 비흡연자들(81.8%)이 특히 더 해롭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식당, 술집, 직장을 포함한 일체의 공공장소에서 법률로 흡연을 금지시키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1.3%가 찬성을 하였다. 여성(84.3%), 비흡연자(79.8%)에서 찬성비율이 높았고 흥미롭게 흡연자들도 40.4%가 찬성을 하였다.
대부분의 국민이(75%) 건강에 매우 해롭다고 생각하고 있는 유해요인(간접흡연)에 많은 사람들이(53.7%) 일상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국민(71.3%)은 국가가 법률로서 유해요인 노출을 막아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공공장소 및 실내 흡연금지법’을 만드는 것이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개요
사단법인 한국금연운동협의회(KASH)는 체계적인 금연운동을 전개함으로서 흡연으로 인한 피해와 손실을 줄여 국민 건강과 나라 발전에 이바지 할 목적으로 1988년 3월 4일 발족하였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순수한 민간단체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되고 유일한 금연운동 전문단체이며 금연운동의 원동력으로, 금연 관련 정보의 보급원으로, 금연정책의 제안자로 활동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as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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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금연운동협의회 최진숙 사무총장, 02-2632-5190, 이메일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