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세종과학기지 설립 20주년 맞아

인천--(뉴스와이어)--남극세종과학기지는 서울로부터 1만7240㎞ 떨어진 남극대륙 북쪽 사우스셰틀랜드제도의 킹 조지 섬 맥스웰 만에 자리잡은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과학기지로, 위치는 ‘남위 62도13분 서경 58도47분’이다. 한국은 지난 1988년 2월 17일 세종기지를 완공함으로써 세계에서 17번째로 남극에 교두보를 마련한 나라가 됐다.

우리나라는 1985년 한국해양소년연맹 남극관측탐험대가 남극에 첫발을 내디딘 후, 1986년 남극조약에 33번째로 가입한 뒤 과학기지 건설을 서둘렀다. 당시 북한의 남극조약 가입에 고무된 측면이 있었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상당히 거대한 도전이었다.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현대건설에서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1987년 12월부터 2개월 하루만인 1988년 2월 17일에 본관(53 평)과 거주동(64 평)과 연구동(81 평)과 하계연구동(43 평)과 발전동(2층 120평) 과 장비지원동(49 평)과 각각 5 평의 지자기 관측동과 지진파관측동, 모두 420 평의 건물을 완공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바로 1차월동연구대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후 1989년 10월 18일 우리나라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의 자격을 획득했다.

1988년 2월에 파견되었던 1차 월동연구대 이후 매년 월동연구대와 하계대를 파견하여 연구탐사활동을 수행하였는데 금년에 21차 월동연구대를 파견하였다. 지난 20년간의 대한민국 극지 연구활동은 극지 대기, 빙하와 운석 탐사, 지구 기후 변화 연구등 수많은 연구와 탐사를 통해 가스하이드레이트 매장량 확인, 결빙방지 물질 탐색 및 확보, 지구 온난화 예측에 관한 연구 등 의 남극에 대한 많은 연구성과를 거두어 왔다. 특히 2007년~2008년은 50년만에 돌아오는 ‘국제극지의 해’로 전세계 과학자들과 함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제적 위상 확대를 꾀하고 있다.

남극세종과학기지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극지 저변 확대와 연구 활동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년된 기지의 유지 보수 및 증축을 위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극지연구소는 세종기지를 발판으로 하여 2009년 쇄빙연구선을 취항시키고 이어서 본격적으로 남극대륙에 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진행중에 있다.

한편 세종과학기지 2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남극 세종기지 현지에서 2월 17일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이 기념식에는 1985년 남극에 첫발을 내딛은 남극관측탐험대 대장 윤석순회장(한국극지연구진흥회장)과 박병권 한국극지연구위원회 위원장, 초기 기지건설을 주도한 당시 해양연구소장이었던 허형택 박사와 건설 단장이었던 송원오 박사, 노래로 극지의 중요성을 홍보한 작곡가 정풍송씨, 월동대원, 극지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기지 설립 20주년을 축하하였다. 최문영 극지지구시스템연구부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홍금 극지연구소 소장은 “세종과학기지에서 지난 20년동안 대한민국의 극지연구의 발전을 위해 척박한 환경에서 노력해온 1000여명에 달하는 월동, 하계대원의 노고를 치하하고, 세종기지 20주년을 계기로 남극연구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극지연구의 저변을 확대하여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연구소가 될 것”을 천명하였다.

한편,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세종기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우표를 지난 2월 17일 발행한 바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pri.re.kr

연락처

극지연구소 혁신기획팀 이지영 032-260-6011
CNNB 김양우 / 박소연 02-579-9193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