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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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2008-02-22 09:37
광주--(뉴스와이어)--조선대학교(총장 전호종)는 2월 26일(화) 오전 10시 30분 체육관에서 거행되는 2007학년도(제57회) 학위수여식에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조선대학교는 김 회장이 동원그룹 회장으로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했고, 문필가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바탕으로 학술 문화 창달과 조선대학교의 문학 교육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기려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1935년 강진 출생인 김 회장은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를 졸업하고 원양어선을 탄 학사 출신 선장 1호 해양인이며, 20개에 이르는 대형 우량 기업체들을 이끌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경영인이자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국가 발전에 공헌한 사회 원로이다. 2001년에 고려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각각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모교인 부경대학교 명예총장으로 추대되었다.

성공한 경영인으로 알려진 김 회장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그의 오늘이 있게 한 정신적 근원이요 에너지인 문학에 대한 이해력과 능력, 문학적 업적, 그리고 문학을 통해 대학과 사회에 끼친 공로 등에 기인한다.

김 회장의 문학에 대한 이해는 광범위한 독서와 글쓰기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굴지의 CEO가 된 지금까지 변함없이 월 2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독서를 실천하고 있으며, 각고의 글쓰기 노력 끝에 탁월한 문장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어 교과서에 실린 <남태평양에서>(초등학교 4학년 국어), <바다의 보고>(중학교 2학년 국어), <거센 파도를 헤치고>(고등학교 2학년 국어) 등은 바다 생활에서 얻은 생동적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기성작가들에게서 찾을 수 없는 상상력을 형상화시킴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꿈을 안겨준 명문으로 평가된다.

문학적 업적으로 대표적인 것은 그의 저서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김영사, 2000)를 들 수 있다. 동원그룹의 사무실이나 연수원 입구의 홀에는 세계지도가 거꾸로 붙어있는데 이는 패러다임을 바꾸어 생각하는 그의 문학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일반 지도에서 대륙의 끝에 붙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반도를 거꾸로 보면 광대한 해양을 향해 나아가는 전초기지로서 천혜의 요새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마치 촛대나 등대와 같이 바다를 향해 불을 밝히고 서있는 한국인의 미래를 문학적 예지로 구성한 저서로서 의식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게 만드는 김 회장의 안목이 경이롭다.

김 회장은 문학으로써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려는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 2007년까지 8회에 걸쳐 ‘동원 글짓기대회’를 개최하여 수만 명에 이르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입상자는 대학진학 때 일체의 장학금을 받게 되는 최고, 최대의 글짓기 대회로 그 위상이 날로 높아가고 있으며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가 여기에 적극 참여하여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유대를 공고히 하면서 대회를 발전시켜가고 있다.

또 한국의 북스타트 운동으로 불리는 ‘책꾸러기’ 캠페인을 주최하여 월 1만 가정 이상이 호응하고 있다. 여섯 살 이하의 어린이를 키우는 가정에 매월 1권씩의 그림책을 무료로 보내주는 이 사업은 특히 외국인 엄마를 둔 가정에서 높은 성과를 얻고 있어 문학적 사회봉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으로 의의가 매우 크다.

조선대학교는 김 회장이 기업인으로서 사회적으로 이룬 모든 성과들은 그의 문학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고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으로서 국가적 업적을 이루어낸 김 회장의 정신과 능력의 기틀이 문학에 있음을 인정하여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한편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 축하연이 2월 26일(화) 낮 12시 신양파크호텔 1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다.

웹사이트: http://www.chosu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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