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배추값 오르면 중국산 김치 수입 는다

서울--(뉴스와이어)--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하고 있다. 2002년 연간 1천t에 불과했던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04년 7만t ⇒ 2005년 11만t ⇒ 2006년 17만t ⇒ 2007년 22만톤으로 꾸준한 증가추세이다.

김치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며 2003년도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산 김치파동이 발생한 2005년도조차도 2004년도에 비하여 55.5%나 증가했다. 2007년도에도 김치 수입량이 전년 대비 24.1%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산 김치는 국산 김치 및 배추에 비하여 가격 경쟁력 면에서 월등히 우월할 뿐만 아니라, 2005년 김치 파동 이후 안전성에서도 보다 더 주의를 기울이고, 김치의 충성도를 고려한 소비자 취향에 맞춰 품질이 개선되었다. 외식업체·국내 단체 급식업체는 물론 일반 가정집까지 중국산 김치의 국내 김치시장 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 중국산 김치 파동 이후 국내 김치시장은 전체적으로 얼어붙었다. 그러나 김치 파동의 영향은 김치 파동이 발생한 그 한달(2005년 11월)에 국한돼, 소비가 잠시 감소하였을 뿐 다음달에 바로 김치 수입량을 회복했다. 지난해는 배추 값이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인 22만톤의 김치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었다. 국내 배추 가격이 상승하면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면서,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가격은 물론 입맛까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수입산 중국 김치는 요식업 등에서 일단 고정된 수요처를 확보하면, 수요가 이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가락시장 배추가격 오를 때 중국산 김치 수입 늘어!

양승룡 고려대 교수와 서경남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차장이 지난 15일 한국유통학회에서 발표한 “가락시장 배추가격과 중국산 김치 수입량과의 인과성 분석“에 따르면 가락시장 배추 경매가격과 중국산 김치 수입량과의 인과관계가 존재함이 검증되었다.

하지만 배추 경매가격이 김치 수입량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김치 수입량이 배추 경매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추 경매가격이 상승할 때는 김치 수입량에 영향을 미치지만, 배추 경매가격이 하락할 때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추 경매단가의 상승·하락에 따라 중국산 김치 수입량에 미치는 효과가 비대칭적임을 볼 수 있으며, 최근 여러 언론사에서 보도된 내용이 계량경제학적으로 증명되었다.

고랭지 배추 출하시기에 정부의 노지채소 수급 안정화 사업 확대 제안!

최근 5개년 월별 가락시장 경매가격과 중국산 김치 수입량 변화 추이를 보면, 매년 월동배추의 시장 출하시기가 끝나는 3~4월과 고랭지 배추 주 출하시기인 8~10월에 배추 경매가격이 상승하였고, 이 시기에 중국산 김치 수입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자들은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지 채소 수급 안정화 사업을 이 시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이 시기에 사업 대상자와 농가의 계약재배 등을 강화하여 배추 가격 안정 사업을 시행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배추 및 김치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정책 당국과 배추 생산 농가 등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개요
서울시가 운영하는 가락시장에 위치한 공공기관

웹사이트: http://www.garak.c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농수산물공사 경영혁신팀장 노광섭 02-3435-0570